글로벌 IB들이 주목한 테마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골드만삭스는 조금 독특한 보고서를 냈습니다. 수많은 종목들 가운데 대부분의 월가 IB들은 선호하지 않지만 골드만삭스는 개인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는 종목들을 소개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부사장은 최근 시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많은 월가 IB들이 중립이나 매도 등급으로 평가한 종목들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분석한 종목의 매수비율과 상승여력을 비교해서 다음과 같은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가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모더나입니다. 골드만은 모더나의 향후 목표주가 까지의 상승여력이 50% 가까이 된다고 봤는데, 월가의 매수비율 역시 47%에 달한다면서 모더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모더나는 현재 냉장 보관이 가능한 차세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데, 백신 연구에 성공할 경우 앞으로 개발도상국 등에서 유통이 용이해지면서 매출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골드만은 바이오 의약품 회사 암젠도 주목했습니다. 암젠은 최근 아시아 태평양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으로 위암과 관련된 신약후보를 개발중인 파이브 프라임 세러뷰틱스를, 1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골드만은 암젠의 상승여력이 20%에 이른다고 봤고, 현재 월가의 매수비율은 43%라고 전했습니다.
다음은 테슬라입니다. 골드만은 그동안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들이 대거 타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기술주 가운데 특히 테슬라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는데,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 1월 장중 900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내 최근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 5일에는 고점 대비 40%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골드만은 테슬라의 상승여력이 20% 가까이 된다면서 월가의 매수비율도 32%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리스트에 세계적인 태양광 회사 선파워도 넣었습니다. 선파워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에 친환경 종목들이 각광을 받으며 크게 오른 바 있는데, 1년 전만 해도 7달러에 거래되던 선파워는 친환경 바람을 타더니 올해초 57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부터는 오름폭을 일부 반납하면서 오늘은 전장대비 34달러 선에 마감했는데, 선파워의 향후 목표가까지의 상승여력이 16% 된다고 봤고 월가의 매수비율은 19%라고 전했습니다.
또 주택 회사인 KB홈에 대해선 상승여력 16%, 매수비율 47%를, 소매점 회사인 트랙터 서플라이는 상승여력 10%와 매수비율 44%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얏트 호텔에 대해선 상승여력 10%와 월가의 매수비율 6%라고 전하며 리스트를 마무리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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