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항마' 루시드 "전기차 시장서 애플과의 경쟁 환영"

입력 2021-03-17 10:46   수정 2021-03-1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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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CEO "기술 경쟁, 자동차 업계 차별화 요소"
'고급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에어 하반기 출시 계획

`테슬라 대항마`로 기대를 모으는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의 대표가 전기차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을 반긴다는 입장을 보였다.
테슬라 엔지니어 출신인 피터 롤린슨 루시드 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 같은 회사와의 경쟁을 환영한다"며 "결국 이건 기술 경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테슬라도 루시드도 이를 인식하고 있다"며 "이런 점이 다른 많은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차별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일명 `애플카`와 관련한 보도가 쏟아졌지만 완성차 파트너로 현대차, 닛산 등 모두 협상이 중단됐다.
시가총액 2조1000억 달러의 초대형 기술기업 애플이 전기차 업계에 뛰어든다는 소식에 시장이 요동쳤지만, 애플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이 자동차 업계에 진출하면 약 10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자동차와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이는 7150억 달러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과 비교하면 상당히 큰 기회라고 CNBC는 분석했다.
한편 루시드는 올 하반기 첫 제품으로 고급 세단형 전기차 `루시드에어`를 출시할 계획이다.
루시드에어는 퓨어 모델(Pure model)의 경우 6만9900달러부터 고성능 모델인 드림 에디션(Dream Edtion) 16만1500달러까지 가격대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앞서 루시드는 지난달 스팩 회사 처칠캐피탈IV(CCIV)과 합병을 통한 상장에 합의했으며 합병 후 두 기업의 가치는 24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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