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는 백화점
1년 넘긴 집콕 생활
억눌린 소비에 주목
《`부티나는 인터뷰(부터뷰) - 영어 선생님으로 맨땅에서 자산가가 된 크리에이터 샤이니쌤(김재영)이 사회 초년생들에게 경제적인 자유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노하우를 톡톡 튀는 인터뷰로 정리해드립니다.》
<돈립만세> 원본 영상 링크 ☞
https://youtu.be/uPSDdpeaTn8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에 뛰어든 `삼성 개미` 215만 명이 처음 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마침 화창한 날씨에 기온이 부쩍 풀리면서 여행이라도 떠나야 할 것 같은 날이기도 하죠. 올해도 벚꽂 구경조차 못 가게 된다면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부터뷰」를 찾은 염승환 이베스트증권 E-Biz팀 부장은 올해 코로나 시국이 완전히 풀리기 어렵다는 관점에서 투자 전략을 짜볼 것을 권합니다. 새로운 테크 산업의 성장과 별개로 억눌렸던 `소비` 트렌드가 어떤 방향으로 분출 할지 눈여겨 봐야한다는 건데요. `모두의 증권맨` 염승환 부장이 이야기하는 올해 투자 전략, 인터뷰 마지막편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 "기업 정보가 담긴 보물단지"…재무제표 꼭 읽어보세요
샤이니쌤 (이하 샤) = 요즘 재테크 공부할 때 금리가 어떻고, 중앙은행이 어떻고.. 어렵고 공부해야 할 게 너무 많아요. 다른 거 다 모르겠고 복잡하니까, 정~말 주린이들이 요거는 꼭 봐야하는 거 추려볼 수 있을까요?
염승환 이베스트증권 부장(이하 염) = 투자할 때 봐야 할 정보, 뉴스는 너무 너무 많아요. 정말. 그래도 초보자들 입장에서 꼭 공부해야 할 것만 말씀 드리면 기본적으로 재무제표는 공부하세요. 물론 우리가 회계사가 될 필요는 없어요.
단, 재무제표를 스스로 보고 해석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해요. `아, 이 기업은 재무제표를 보니 단단하다. 우량하다` 재무제표 보면 알 수 있어요. 어려우면 요새 네이버에 기업 검색하면 기본적인 내용은 다 알 수 있어요. 너무 쉬워요. 그래서 책으로 한 번쯤 공부하시고 직접 찾아보세요. 기업을 보는 눈이 달라질 거예요.
샤 = 맞아요. 재무제표, 어렵지만 기업의 모든 정보가 담겨있는 보물단지 같아요.
염 = 재무제표와 함께 두 번째 보셔야 할 것은 산업 트렌드를 공부하는 겁니다. 산업 공부라는 것도 어려운 게 아녜요. 그저 상식에 기반한 산업 전망을 여러분이 스스로 해보세요. 저는 요즘 꽂혀 있는 산업 트렌드 중에 하나가 메타버스(Metaverse)예요.
샤 = 메.타.버.스?
염 = 메타버스, 영어로 메타(Meta), 그리고 유니버스(Universe)의 약자를 더한 말이예요. 합쳐서 메타버스.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연결한 플랫폼을 말해요. 얼마 전에 미국에 상장한 로블록스라는 게임사가 있어요. 여기에 10대 청소년들이 빠져있다고 해요. 오죽하면 유튜브도 안 보고 할 정도래요. 나의 아바타를 만들어서, 그 아바타로 오프라인 체험을 해요. 지금 밖에서 친구들하고 못 놀잖아요. 대신 아바타를 만들어서 친구들하고 놀러다녀요.
샤 = 친구들을 가상으로 만나요?
염 = 네, 가상으로. 메타버스라는 세계인데, 전 책을 보고 알았어요. 책을 보면 그런 트렌드가 나오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러고서 이걸 주식하고 접목해보는 거예요. 가령 `메타버스가 좋아지면 어떤 기업이 좋아질까` 메타버스를 하려면 5G통신망이 깔려있어야 해요. 인터넷 통신망이 느리면 동시에 접속을 못해요. 그리고 제대로 경험하려면 VR기기가 필요하겠죠. 그 기기 만드는 회사들이 돈을 많이 벌 수 있어요.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겠죠. 대표적인 게 엔터테인먼트, 연예기회사들이죠. 그 세계가 열렸어요. 그래서 스스로 상상을 해보세요. 그걸 주식과 접목해보는 거예요. 이런 과정이 투자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거예요. 별 것이 아니라는 거죠. `앞으로 뭐가 좋아질까, 어떤 트렌드가 있을까` 거기에 대해 공부하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 돈 많이 버는 시대입니다.
샤 = 말씀을 얘길 들으니까, 저도 바뀌어야 할 것만 같아요. 익숙한대로 사는 걸 그만하고 호기심 갖고 살아야겠네요.
● `빚투` 말리진 않지만..원칙을 정하세요
샤 = 연초만 해도 젊은분들까지 `영끌`해서 투자를 많이 했었거든요. 지금도 하고 있고... 주가가 갑자기 흔들리기도 하고, 주식이 처음이라 놓치는 것도 있을 거 같아요. 투자관리 요령이 있을까요?
염 = 어차피, 빚을 내든 어떻게든 주식투자를 시작한 거 잖아요. 빚내서 들어온 것도 이해는 해요. 시중 금리는 여전히 싸고, 상대적으로 주식의 기대 수익률은 훨씬 높아요. 지금 투자하면 한 7%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요. 1년 동안. 그럼 내가 신용대출 2~3% 이자로 받아도 수익을 남길 수도 있겠죠. 그렇다하면 빚내서 투자가 잘못된 것은 아닐 겁니다. 부동산도 빚내서 하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빚은 받는 순간 갚아야 할 기한이 정해져있단말예요. 두 번째, 내가 모르는 기업 투자했을 때 대출받은 돈을 다 날릴 수 있어요. 부동산은 아파트 깔고 살아버리면 되잖아요. 주식은 그럴 수 없죠.
빚을 내는 것, 특히 젊은 분들은 전혀 모르는 기업 하지 않기를 바라요. 갚을 기한도 정해져있으니까 `정말 내가 스스로 확신하는 기업` `성장이 명확한 그림이 그려지는 기업`에 투자하시는 그런 원칙이 필요할 것 같아요.
● "올해 테마는 BIGS…다크호스는 백화점"
염 = 올해 투자 테마는 너무 뻔하다고 해도 될 정돕니다. 뻔한 거, 해야 할 거 몇 개만 말씀드리면 이런 거예요. 작년에 B.B.I.G 기억하세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의 약자. 이 4개 산업이 작년 주도 섹터였어요. 줄여서 BBIG라고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B.I.G.S. 뭐냐하면 배터리, 인터넷, 그린, 세미컨덕터(반도체). 요게 올해 주도주라고 해요. 저도 이거라고 생각해요. 배터리는 2차 전지, 전기차죠. 길거리 다니다가 `저 자동차가 전기차로 바뀔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어요. 도로 위에 수 많은 자동차가 다 배터리가 달릴 것 같은 거예요. 상상해보면 배터리 회사들 돈 엄청 벌 것 같아요. 이게 시작같고.. 인터넷은 뭐냐하면 카카오, 네이버.
샤 = 네이커, 카카오. 너무 유명한 주식이잖아요.
염 = 샤이니쌤도 매일 카톡 쓰시죠? (네!) 네이버 쓰시죠? (네..) 결제도 하시죠? (네..) 선물하기도 하시죠?
샤 = 네.. 맞아요. 요즘 쇼핑도 다 해요 거기서.
염 = 이런 걸 하시면서 다들 그렇게 말씀하세요. 주식은 왜 안 사셔요?
서학개미 분들이 주식해서 성공한 기업들 중에 대표적인 곳이 애플, 아마존, 테슬라. 수익 많이 내셨죠. 한국에도 그런 기업이 있잖아요. 네이버 카카오가 있는데 왜 미국 기업만 인정하고 이 기업들 안 사세요?
샤 = 제가 왜 안 샀을까요?.. 미안합니다. 엉엉.
염 = 이 기업들은 자식들에게 물려줘도 돼요. 경쟁자도 없잖아요.락인 효과라고 있어요. 여기에 일단 사람들이 묶여서 소비하느라 빠져나가기 힘들어요. 인터넷은 그래서 그냥 10년짜리 사이클에 투자하는 거예요.
그린은 아직 눈에 안 보이지민 이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 지나서 수소, 태양광, 풍력의 시대로 바뀝니다. 이 산업은 전 세계 정부가 강압적으로 다 하잖아요. 의무적으로. 그러면 여기 관련된 회사들 돈 많이 벌겠죠. 앞서 말씀드린 배터리, 그린은 100년 만에 한 번 오는 사이클이예요. 100년 전에 엔진차, 포드가 만들어서 이제 배터리 EV차로 바뀌죠.
반도체 지난 번 말씀드렸으니 더 안 드려도 될 거고. 여기에 한 두 개 더 투자 하시면 좋을 게 첫 번째가 우주항공 테마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에 빠져있더라고요. 제프 베이조스 돈이 정말 많긴 많나봐요. 1년에 1조를 자기 돈으로..
샤 = 회삿돈이 아니라 자기 돈으로 투자해요?!
염 = 베이조스가 소유한 우주 여행하는 회사가 하나 있어요. 뭐하는 회사냐면 우주선을 발사해서 사람이 탄 채로 궤도 밖에 잠깐 나가서 우주를 보고 그러고 돌아 와요
샤 = 대기권을 뚫고 올라갔다 오는 여행 상품?
염 = 일론 머스크는 인공위성을 100개씩 쏴요. 이걸 쏘면 인터넷 커버리지 넓어지잖아요. 전 지구로. 그걸로 테슬라 자율주행을 하겠다는 거예요.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걸 찾아보자면 인공위성 하는 업체들이 다 방산회사들이예요. 기본적으로는 무기 만드는 회사들인데 거기에 우주가 붙어버렸어요. 올해 항공우주 관심 늘 것 같아요.
하나 더 있는 데 의외로 백화점주입니다.
올해도 해외여행 못갈 거 같아요. 백신 맞아도 이제 시작이고, 아직은 조심스럽잖아요. 정부도 보수적이더라고요. 그런데 해외여행은 못 가는데 백신 맞고 돌아다닐 수는 있게돼요. 그럼 해외여행 할 때 쓸 돈이 어디로 가겠어요? 백화점 가서 사치품도 사고 그래서 명품 줄이 장난 아녜요. 이미 그 현상이 나왔는데 더 많아지겠죠 올해는 그 수요가 백화점으로 몰릴 수 있을 거 같아서 올해 다크호스로 백화점주 보셔도 될 것 같아요.
샤 = 신기해요. 전문가 견해 역시 다르네요. 제가 바라보던 것과 달라요.
● 주식≠공짜 소득..책임질 줄 알아야 성공합니다
염 = 끝으로 당부를 조금 드리자면.. 주식 투자를 불로소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계세요. 제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표현인데, 주식투자는 내가 모든 걸 결정하잖아요.
가령 SK하이닉스에 투자해서 5% 수익을 내려고 살까 말까, 알아보고 고민하잖아요. 내가 실패하면 자산이 없어질 수도 있어요. 성공해도 실패해도 다 내 책임이죠. 다른 외부 도움 받을 수도 있지만 최종 결정은 내가 하는 겁니다. 책임도 직접 지고 여러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마냥 불로소득이라고 할 이유가 없어요.
중요한 건 이러한 책임,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스스로 공부하고 기본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끊임없이 공부하시고, 그 과정은 익숙해져야 하고 어려운 게 아닙니다. 즐겁게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샤 = 맞아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즐겁게 투자하면 우리도 반드시 성공할 겁니다. 멀리까지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말씀들 담아서 MZ세대, 2030의 경제적 자유를 응원합니다. 돈립만세 응원은 계속됩니다!
《밀레니얼이 만드는 돈 이야기 `돈립만세`로 놀러오세요. 한국경제TV 젊은 기자와 피디들이 매주 2030 눈높이 인터뷰를 모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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