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다음 주 발표할 2분기 전기요금에 대해 "국제 연료 가격이 실적 연료비에 반영되기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는 전기요금이 소폭 인상될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에 대한 한전 측의 첫 공식 입장이다.
한전 측은 "(전기요금을 결정하는) 연료비 조정요금을 정부 검토 후 3월 20일 이후 게시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전은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를 3개월마다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한전은 3개월마다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전기요금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연말 연료비 연동제 도입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였던 이번 1분기에는 연료비 하락 덕분에 조정요금을 kWh당 -3원/kWh 인하했다.
다만 급격한 연료비 변동을 막기 위해 상하한 설정(±5원/kWh), 분기별 조정폭 제한(1~3원/kWh), 정부의 요금조정 유보 등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한국전력의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기대감과 함께 16일 6.45% 급등한 2만 4,750원까지 올랐고, 오늘도 2만 4,700원대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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