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생성 문제가 논란이다.
유럽의약품청(EMA)은 18일(현지시간)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발표 시간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기준으로 오전이면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저녁이나 이른 밤 시간대가 된다.
정부는 EMA의 조사 결과를 보고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유럽의 20여개국이 예방적 차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중단 또는 보류한 가운데 정부는 현재로서는 접종을 중단할 근거가 없다면서 계획대로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EMA의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세부 지침이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EMA의 그간 입장으로 보면 일단 백신과 혈전 간 연관성이 없다는 취지의 결론이 나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EMA는 앞서 오스트리아에서 신고된 혈전증 2건과 백신 접종 사이에 관련성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도 자사의 백신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MA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국내외에서 불안감이 쉽게 가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 생성 사례가 나온 만큼 당국이 정확한 부검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는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해당 사망자는 6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현재 사인을 백신이 아닌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보고 있다.
피해조사반은 폐렴과 심근경색 외에도 혈전증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에 포함된 질환이 아니고, 또 현재 접종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제품으로 유럽에서 문제가 발생한 백신과는 다르다는 점도 판단의 근거로 제시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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