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마니를 네이버에서 구매할 길이 열렸습니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가 연합 전선을 형성했습니다. 쿠팡의 공세에 맞서려는 전략입니다. 신세계 그룹이 네이버와 2500억원대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습니다. 이를 위해 신세계가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 1000억원을 매각해 네이버 지분을 취득했습니다. 추가로 1500억원어치의 이마트 지분과 네이버 지분이 교환됐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1024억원 매도 (03.17, 45.76→38.91%)]
=이번 지분 교환에서 네이버 이마트는 자사주를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신세계는 자사주가 없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을 활용했습니다.
=코로나로 이커머스 시장이 폭발했는데, 신세계 그룹은 수세에 몰렸습니다. 작년 이커머스 국내 매출 순위는 네이버(26.8조) 쿠팡(20.9)이베이코리아(20), 롯데온(7.6)등입니다. 신세계 그룹의 이커머스를 총괄하는 SSG닷컴은 3.9조원에 불가합니다.
=여기에 쿠팡이 미국에 상장하면서 추가로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신세계, 롯데그룹 같은 유통 강자는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신세계 그룹은 위기를 벗어나고자 네이버와 손잡기로 했습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주된 판매자들은 개인이나 소규모 기업입니다. 명품 브랜드는 전무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르마니·스위스퍼펙션·폴 스미스 등의 명품 브랜드의 한국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7000곳의 이마트 신세계 백화점의 매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제휴로 네이버와 신세계는 서로 약점을 보완하면서 무서운 신예 쿠팡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향후 네이버 플랫폼을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로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장중 21만70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자료제공 : 타키온뉴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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