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상상' 좌절된 SK바사…카카오게임즈·SK바팜 그림자

입력 2021-03-19 06:57   수정 2021-03-19 09:07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인 18일 이른바 `따상`(상장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이틀째 주가가 관심이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개장과 함께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10%대의 상승세를 보이며 18만4천원 수준에서 개장초 거래되고 있다.
작년 따상으로 `기업공개(IPO) 공모주 대박`을 터트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각각 11만500원, 5만2천3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상장 초기 고점에 비해 각각 49.08%, 35.51% 빠진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작년 7월 초 상장한 당일 따상을 달성한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가는 `따상상상`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SK바이오팜은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지난 2015년 6월 15일 이후 상장일 따상 및 다음 날에도 상한가를 치는 코스피 첫 종목이 됐다.
첫 3거래일간의 상한가 행진이 끝난 뒤에도 이틀 더 상승, 5거래일째인 7월 8일 21만7천원(이하 종가 기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를 고점으로 SK바이오팜 주가는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 IPO 참여 기관들이 가진 물량이 의무보유 기간을 마치고 시장에 속속 풀려나올 때마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충격을 받았다.
결국 계속 하락세를 탄 끝에 이달 초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최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으로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가까스로 11만원대를 회복했지만, 여전히 고점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
카카오게임즈 주가 흐름도 SK바이오팜과 크게 다르지 않다.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틀째인 작년 9월 11일 상한가로 `따상상`에 성공하면서 8만1천100원까지 올랐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9거래일간 상승이 하루도 없는 하락세를 걸으며 상장 한 달여 후인 10월 하순 4만4천원대로 저점을 찍었다.
이후 신작 기대감 등에 주가가 차츰 소폭 회복하는 추세지만, 고점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
이처럼 상장 초기에 급등했던 종목 주가가 이후 고전하는 것은 기관 보유 물량이 차츰 풀리는 IPO 종목의 속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직후의 열기가 뜨거울수록 이들 종목의 전철을 따라갈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작년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원을 낸 흑자기업이라는 점은 SK바이오팜 등과 차별화되는 부분이어서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에 막대한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되는 기업 특성 등으로 인해 작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2천395억원, 2천474억원에 이른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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