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에 대해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인 23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공무 출장 등 질병관리청의 우선접종 관련 절차에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오는 6월 11∼13일 영국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백신 접종 시점을 23일로 잡은 것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 해소 차원과 더불어 2차 접종 시기까지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10주인 것을 고려할 때 23일 1차 접종을 하면 2차 접종일은 6월 1일이 된다.
청와대는 앞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우선 접종하는 것은 일각의 안정성, 효과성 논란을 불식시키고 솔선수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전날 관련 질의에 대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과 중증 악화 예방을 위해 접종이 권장된다"면서 "중증 기저 질환자도 예진을 통해 접종 당일 발열 등 급성 병증이 없고 건강 상태가 양호해 예방접종이 가능하다면 접종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다만 "예진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는 상태인지 여부만 판단하고, 당일 건강 상태가 안 좋으면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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