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나스닥 1.23%↑…파월 "가상화폐는 투기수단"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3-23 05:40   수정 2021-03-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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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년물 국채금리 1.69% ‘기술주 상승’
아스트라제네카 임상3상 79% 효능 "혈전 발견 안돼"
파월 "가상화폐, 가치저장 아닌 투기수단"
유럽혼조,중국상승,베트남증시 보합마감

[글로벌시장 지표 / 3월 23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지수 일제 상승 ‘국채금리 진정 속 나스닥 1.23%↑’
현지시간 22일 뉴욕증시 3대지수는 국채금리 진정 속에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2% 오른 3만2731.20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70% 상승한 3940.5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3% 상승한 1만3377.54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1.7%를 훌쩍 넘어섰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은 1.69%로 낮아지면서 투자 불안감을 잠재웠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약세를 이어온 기술주들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테슬라 주가는 2.31% 오른 가운데 애플은 2.83% 마이크로소프트는 2.45% 상승했고 페이스북 및 넷플릭스도 각각 1.18%, 2.13% 올랐다. 미국에서 벌인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79%의 증상 예방률 소식이 전해진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4.04% 올랐다. 중증 증상 예방 효과는 100%에 달했다. 또 백신이 혈전 형성 위험을 증가시키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추진 소식도 시장에 호재가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자문관들이 이번 주 3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문관들은 3조 달러 법안을 두 갈래로 나눠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당초 시장 예상인 2조 달러보다 큰 규모여서 기대감을 높였다. 이로 인해 캐터필러 등 인프라 관련 기업 주가 상승에 힘이 됐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결제은행이 주관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현재 가상통화는 가치저장 수단이 아닌 투기적인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의회 승인 등 광범위한 지지 없이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고 이를 서두르는 상황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한파와 폭설 등의 영향이라고 풀이되면서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93% 오른 반면 금융주는 1.3% 산업주는 0.1% 가량 각각 하락했다.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 금리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기술주들은 금리 상승에 대한 내성이 커지기는 했지만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주의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은 기술주 보유분을 선택적으로 줄이면서 에너지와 금융주를 담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파월 "가상화폐, 유용한 가치 저장수단 아니고 투기수단"
파월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유용한 가치저장 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연준은 디지털 통화 개발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가상화폐는 변동성이 매우 높고 유용한 가치 수단이 아니다. 그것이 기반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가상화폐는 투기 자산에 가깝고 달러보다는 금을 대체하는 것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디지털 통화 실험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정부, 그리고 여러 공공부문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것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디지털 통화 개발에 착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간으로 23일 오전 6시 현재 인베스팅닷컴 시세 기준으로 5만4천815달러선을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각 대비 5.12% 하락한 가운데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 터키 중앙은행 총재 경질 ‘리라화 폭락’
그간 리라화 가치 방어를 위해 터키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해 온 중앙은행 총재가 갑작스레 경질됐다. 경질 소식이 나오자 터키 리라화 가치는 지난 4개월간 쌓은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지난해 11월7일 취임한 나지 아발 중앙은행 전 총재는 당시 10.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주까지 19%로 끌어올렸는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줄곧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결국 터키 대통령은 금리 인상론자 중앙은행 총재를 경질하고 고금리 반대론자를 새로운 총재에 앉히겠다고 발표했다.
■ 美+EU·中, 신장 인권문제로 `제재 부과` 갈등 고조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의 신장 지역 인권 침해와 관련해 제재에 나서는 등 대중 압박 공조에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 역시 제재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히면서 인권 문제를 두고 글로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중국 신장 지역의 위구르족에 대한 탄압과 강제 수용 같은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신장 공안 책임자 첸 밍구오를 비롯한 중국 정부 관리 4명과 신장의 건설업체 한 곳에 대해 여행 금지와 자산 동결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유럽 연합이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에 대해 제재에 나선 것은 1989년 베이징 천안문 광장 사태로 인한 무기 금수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미 재무부는 신장의 생산과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공산당 서기 왕 준첸과 공안 책임자 첸 밍구오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을 비판해온 독일 학자와 유럽의회 의원 10명, 단체 4곳에 대해 제재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이들이 중국의 주권과 이익을 침해하고, 가짜 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 주요 증시 혼조 마감 ‘영국 독일 상승, 프랑스 하락’
현지시간 22일 유럽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6% 상승한 6,726.10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25% 오른 14,657.2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49% 하락한 5,968.48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8% 내린 3,833.84로 장을 종료했다.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평균 79%의 효능을 보였다는 발표에 주목했다. 이는 기존 대규모 임상에서 나타난 효능 70.4% 보다 높아진 것이며, 입원이 필요한 중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에는 100%의 효과를 보여 관심을 받았다. 터키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상을 주도해온 나지 아발 중앙은행 총재를 갑작스럽게 해임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한때 1달러당 8.485리라까지 급락했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 A주 3대지수 일제 상승 마감
22일 A주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14% 상승한 3443.44P, 선전성분지수는 1.14% 오른 13760.97P, 창업판지수는 1.00% 상승한 2698.26P로 장을 마쳤다. 식품음료 섹터가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그중 공공사업, 건축장식, 컴퓨터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테마 섹터 중에서는 화력발전, 탄소중립 테마가 상승했고, 희토, 황금, CRO테마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세가 컸다. 장 마감 기준 외국인 자금은 총 71.63억 위안 순유입됐다. 그중 후구퉁을 통해 24.06억 위안이 선구퉁을 통해 47.57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한편 이날 홍콩 항생지수는 0.36% 하락한 28885.34P로 장을 마쳤다.
■ 특징주
*증권주 강세: 국련증권(601456.SH) 상한가
*환경보호공정 섹터 강세: 화기환경보호(300929.SZ) 등 상한가
*철강 섹터 강세: 수강주식(000959.SZ) 등 상한가
*전력 섹터 강세: 화능풍전(601016.SH) 등 상한가
*여행 테마 강세: 구이린여행(000978.SZ) 등 상한가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03% 상승 `블루칩 하락에도 안정세`
22일 베트남 증시는 0.03% 소폭 상승하며 1194.43포인트로 마감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날은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잡지 못했다. 1200선을 넘었다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면 다시 빠지는 패턴을 보였고, 다만 블루칩의 급락에도 VN지수가 안정세를 보인 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총 거래액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8% 빠진 15조8000억 동(VND)으로 약 미화 6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증시에 유동성은 풍부했다. VN30지수는 -0.40% 빠지며, 1198.54포인트를 기록했는데 30개 종목 중 12개 종목 상승, 18종목 하락으로 마감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은 -1.01%로 하락한 가운데, 자회사인 빈홈스(VHM)는 1.53%, 빈리테일(VRE) 1.76%로 각각 상승했다. 이어 사이공맥주(SAB) -0.56%, 마산그룹(MSN) -0.68%, 패트롤리맥스(PLX) -0.53%으로 하락했지만 노바랜드(NVL) 2.28% 상승하며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 도매업 0.12%, 부동산업 0.29%, 보험업 1.38%, 증권업 -0.69%, 정보통신업 -1.21%, 등을 보였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03% 하락하며 274.84포인트를 기록했고, 비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 역시 -0.25% 소폭 하락한 81.28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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