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SL(가격표시기) 3위의 전자부품 전문 제조기업 솔루엠에 대해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우원명 유진투자증권 대방동지점 부장은 23일 오후 방송된 한국경제TV의 ‘성공투자 오후증시 내일장전략 유망주 코너’에서 솔루엠 주가 흐름과 관련해 "상장 이후 가격이 20여일동안 횡보한 것은 전환사채 이슈 때문"이라며 "이제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 기관 매수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유 부장은 "ESL은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가 있어 대형유통업체에게 상당히 메리트가 있다"며 "지난해 연말 유럽과 일본 대형업체로부터 수주, 폭스바겟 스마트팩토리에 솔루션 공급 등의 성과에 힘입어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주가 측면에서도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주가가 오버행 이슈로 수급적인 부담 때문에 눌린 모습이었지만 이러한 물량이 대부분 해소돼 주가는 실적이 좋아지는 부분과 맞물려 움직일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ESL 사업을 본격화한 솔루엠은 지난해 4분기에만 유럽 및 일본의 대형 유통 업체와 3년간 총 5,500억원에 달하는 ESL 공급계약을 체결해 수주잔고를 7천억원대로 늘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유럽지역 전체 수주금액의 5배 이상인 대규모 계약으로, 회사는 자사 ESL 제품이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에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그룹인 폭스바겐의 스마트팩토리에 ESL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어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하이퍼마켓 `RT-Mart`에도 ESL 신제품 뉴튼을 공급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솔루엠은 중국과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앞세워 전통 리테일 시장뿐만 아니라 패션, 물류, 전시 등 ESL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솔루엠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조 단위 매출액을 달성하며 눈에 띄는 실적 상승세를 이뤄냈다.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조7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0% 상승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