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망 기술주 투자종목 '오라클' 유일
오라클 매출 증가 전망 '자율운영DB 긍정'
월가의 유명한 기술주 투자자 조차 경기순환 가치주로 투자의 초점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토리 펀드의 댄 닐스 창업자는 2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현시점에서 기술주보다는 경제 재개와 인플레이션 테마에 대해 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5개 유망 투자 종목에서 기술주는 오라클 하나만 선정했다. 나머지 종목은 JP모건체이스(JPM)와 마그나 인터내셔널(MGA),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펀드(XLE), 라운드힐 스포츠 베팅 앤드 아이게이밍(BETZ)이다.
닐스는 지난해엔 유망 종목 5개를 모두 기술주로 꼽았다.
그는 "만약 우리가 모두 백신을 맞고 경제 재개방이 확대될 것으로 믿는다면, 올해는 이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닐스는 기술주의 극도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꼬집으며 올해 들어 경기 재개로 소비자들의 외출과 여행, 이자율 상승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모두 기술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주 가운데 유일하게 유망 종목으로 뽑은 오라클의 경우도 일반적인 유명 기술기업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라클의 경우 지난 3년간 매출이 증가하지 않았고 밸류에이션도 낮은 반면 배당 수익률은 높다고 닐스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오라클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통해 올해 매출도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라클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 사업은 약 15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며 연간 100%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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