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재택근무를 끝내고 본사 업무복귀를 추진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이 정반대의 결정을 하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3일 씨티그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마무리된 뒤에도 대부분 직원은 1주일에 3일만 사무실에 출근하는 원격 근무의 상시화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들어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제인 프레이저는 지난 22일 직원들에게 이런 계획을 알렸다.
프레이저 CEO는 직원 공지를 통해 "코로나19로 새로운 근무 방식의 문이 열렸으며 우리가 적응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대부분은 1주일에 3일만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방식 근무를 하고 일부 직책에만 과거와 같은 방식의 출근제를 요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널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사무실 출근이 요구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것은 주요 은행 가운데서는 씨티그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반면 MS는 임직원의 본사 사무실 근무 계획을 발표하고 현장 복귀를 서두르고 있으며 구글은 대면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현장 복귀를 위해 대규모 사무 공간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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