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에 대전의 한 횟집에 들른 손님 11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방역당국은 손님 중에 섞여 있던 코로나19 감염자 침방울(비말)을 통해 바이러스가 주변에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친구와 함께 서구 횟집에 들른 20대(대전 1227번)가 인후통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22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판명됐다. 그가 머물렀던 시간 횟집에 있었던 손님 등 190여명 가운데 이날까지 20대 10명(대전 1230·1234∼1235·1240∼1241·1244∼1246·1250·1252번)이 더 확진됐다.
횟집 바로 옆 식당 아르바이트생(대전 1239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식당 역시 대전 1227번이 방문한 곳이다.
확진자 총 12명 가운데 1227번을 포함한 8명은 발열이나 근육통, 코막힘, 미각 소실, 인후통,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였다.
방역당국이 횟집 내부를 확인한 결과 테이블 사이 간격은 1.4m로, 방역수칙(1m 이상)을 지킨 상태였다.
온풍기와 테이블, 출입구 손잡이 등에서 채취한 환경검체에서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지난 17∼18일 서울 동작구 1287번 확진자를 접촉한 20대(대전 1236번)와 그의 어머니(대전 1247번), 친구 4명(대전 1237·1238·1242·1249번), 친구의 가족(대전 1253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장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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