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가경제의 미래와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평소 강조해 온 ESG 경영은 기업들의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기업 별로 구체적인 해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
<기자>
대한상의 회장으로 나선 첫 기자간담회. 최태원 회장은 주변의 권유보다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이바지할 시간이 됐다는 생각에서 상의 회장직을 수락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 기업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 지,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장기적 충격과 코로나19로 인한 단기 충격이 한꺼번에 닥치면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환경 분야와 같이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분야에 선제적으로 뛰어드는 것이 하나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강조해 온 ESG 경영에 대해서는 기업들 별로 상황이 달라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속도를 조절하고 상황에 맞는 디테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말로만 하는 ESG 경영은 의미가 없고 구체적으로 그 성과를 측정해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ESG를 단순한 규제나 기업의 부담이 아닌, 새로운 산업이 시작되는 계기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간담회에 앞서 열린 최 회장의 취임식은 기업인은 물론 정치권과 노동계, 학계 등 각계 각층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가운데 이례적으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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