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2021 KBO 리그에서 유통 맞수 신세계와 개막전 대결을 앞두고 자존심을 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30일 롯데마트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 간 약 1000억원 규모 연중 최대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소속 야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다음 달 3일 신세계 소속 SSG 랜더스와 인천SSG 랜더스 필드에서 개막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신세계 그룹이 지난달 23일 SK텔레콤 소속 야구단 SK와이번스를 공식 인수하면서 프로 야구계에 유통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우선 `자이언트` 크기·용량 상품을 사전 기획해 시세 대비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자이언트 전복과 대용량 대추 방울 토마토다. 자이언트 전복은 마리 당 100g 내외로 일반 중(中) 사이즈 전복(약 55g) 곱절 사이즈다. 대용량 대추 방울 토마토도 일반 방울 토마토 규격인 1㎏ 대비 두 배 이상인 2.3㎏으로 구성했다.
1~7일은 미국산 소고기 전 품목을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증정 행사도 열어 미국산 소고기를 4만원 이상 산 고객에게는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보냉 가방을 준다.
와인 행사도 있다. 총 700여종 제품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미국 나파밸리 인기 와인 `텍스트북 나파 까베네쇼비뇽`으로 5만7000원에 판다.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샤또 페트뤼스 수석 와인 메이커인 장 끌로드 베루에가 양조한 보르도 와인 `제이드 플뢰르 드 리스`를 1만4900원에 내놓는다.
ESG 관련 상품도 있다. 동물 복지 계육 치킨과 동물 복지 돈육,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상품 등이다. 해당 제품은 창립 23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것들이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인 `귀리를 입힌 동물 복지 치킨`은 건강하게 키운 동물 복지 계육에 통귀리·귀리·쌀이 들어있는 곡물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동물 복지 치킨이다. 행사 기간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상진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롯데 계열사 야구단 개막 경기와 창립 행사가 맞물려 이번 마트 대전을 기획하기 위해 역대급으로 준비했다”며, “대용량 상품 및 롯데마트 단독 상품 등으로 부담 없이 쇼핑하실 수 있을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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