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구원투수를 자처한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끝내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단기법정관리. P플랜의 전제조건인 인수후보자의 인수의사와 투자계획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법정관리로 넘어갈 가능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쌍용자동차의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투자의향서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쌍용차측은 “HAAH로부터 투자의향서를 포함해 어떤 문서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쌍용차는 HAAH 측으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은 뒤 이를 검토해 법원에 제출하고, 회생 개시 결정을 재차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었습니다.
법원의 보정명령 시한이 지난 오늘(1일)까지도 HAAH 측 입장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쌍용차의 법정관리 가능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HAAH가 확답을 못한 이유에 대해 투자자 설득이 어려웠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 결정에 가장 큰 걸림돌은 쌍용차의 3,700억 원 규모 공익채권입니다.
이는 HAAH가 당초 약속한 투자액 약 2,800억 원을 훨씬 웃도는 규모입니다.
투자자들은 쌍용차의 경쟁력에 대한 부분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른 완성차업체들이 전용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였지만 쌍용차의 전기차 양산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공은 결국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당장 하루 이틀 내 법정관리 가능성은 없지만, 명시했던 데드라인이 지나면서 재판부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서울회생법원 관계자 : 투자의향서 제출 안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쌍용차에서) 보정서하고 채권자, 노조, 채무자, 잠재적 인수 예정자들의 의견 조율을 거쳐서 새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한은 따로 없지만 보정명령 기한이 지나서 상당한 시간이 지나서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일부에선 쌍용차의 상장폐지 이의신청 시한이 오는 13일인 만큼 회생법원의 법정관리 개시 통보가 그 사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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