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아토피' 원인 규명"...표적치료 진일보

입력 2021-04-05 17:02   수정 2021-04-05 17:16

美 하버드대 연구진 아토피 원인 규명

습진이나 아토피성 피부염(AD) 등 만성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분자 메커니즘이 발견됐다.

미국 하버드 의대와 하버드 의대의 주요 교육 병원 중 하나인 `브리검 앤드 위민스 호스피털(Brigham and Women`s Hospital)` 과학자들은 이 메커니즘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시스테인 류코트리엔 2 수용체(CysLT2R)`를 유력한 치료 표적으로 지목했다.

이는 만성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고치는 치료법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4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 사이트에 공개된 논문 개요 등에 따르면 연구팀은 가려움증 지각과 관련이 있는 생쥐의 배근 신경절(DRG; dorsal root ganglia) 뉴런에서 CysLT2R이 매우 높은 수위로 발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의 DRG 뉴런에서도 이 수용체가 발현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배근 신경절은 척추의 후근 일부가 마디 모양으로 팽창한 것인데 시냅스(뉴런 연접부)는 없지만, 여러 종류의 수용체가 존재한다.

기관지 염증이 심한 천식 환자는 저농도 항원에도 민감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이때 수용체 CysLT2R은 가려움증 유발과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생에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아토피성 피부염을 가진 생쥐에게 가려움증이 생겼지만, 아토피성 피부염이 없는 생쥐는 이 수용체를 활성화해도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았다. 이 수용체가 결핍된 생쥐는 상대적으로 가려움증을 덜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다뤄진 CysLT2R(시스테인 류코트리엔 2 수용체) 억제 약물은 아직 개발된 게 없다. 다만 만성 가려움증에 면역계와 신경계의 복잡한 상호작용이 연관돼 있다는 건 이번 연구를 통해 재차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독일 본 대학 Fotios Karagianni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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