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등 ‘다우·S&P 최고치’…비트코인 상승 '암호화폐 시총 최고치'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입력 2021-04-06 05:41   수정 2021-04-06 07:29

美 3대지수 일제 급등 '기술주·경기민감주 상승견인'
美 10년물 국채금리 1.7% 초반 안정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상 첫 시총 2조달러 돌파
유럽·중국증시 휴장, 베트남증시 최고치 연일 경신

[글로벌시장 지표 / 4월 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 3대 지수 일제 급등 ‘다우 및 S&P 사상 최고치’
현지시간 5일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경기민감 소매업종들과 대형 기술주들이 상승 랠리를 주도했다. 특히 다우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 오른 33,527.19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1.44% 상승한 4077.91로 마쳐 각각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7% 상승한 13,705.59에 장을 마쳤다. 상승추세를 보이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7% 초반으로 안정세를 보이자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급등했다. 애플은 2.36% 올랐고 페이스북은 3.4%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구글은 오라클과 10년간 벌여온 자바 언어 관련 지적 재산권 소송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4.19% 올라 역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아마존은 2.08%, 마이크로소프트는 2.77% 각각 상승했다. 테슬라는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출하량 발표로 이날 4.43% 상승했다. 웨드부시 증권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항공주들도 선전했다. 델타항공은 미국 항공기 이용객이 급증으로 5월부터 중간좌석을 전면 개방한다고 전하면서 2.9% 올랐고, 유나이티드 항공도 2.5%대로 상승했다. 크루즈 종목들도 좋았다. 노르웨이안 크루즈는 7% 넘게 올랐고 카니발은 4.65% 상승했다. 반면 게임스톱은 10억 달러 규모 증자 소식에 2%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주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소비재(2.28%)와 커뮤니케이션(2.27%), 기술주(2.02%)가 2% 넘게 오르며 선전했고, 반면 에너지주(-2.41%)는 국제유가 하락세 속에 2% 넘게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지난 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등을 호재로 받아들였다. 미국 증시가 휴장한 2일 발표된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91만6천 명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67만5천 명을 크게 웃돌았다. 3월 신규 고용은 작년 8월 이후 최대치다. 3월 실업률은 6.0%로 전달의 6.2%에서 하락했다. 다른 지표들도 좋았다.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60.4로, 전월 확정치 59.8에서 상승했다. 2014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3월 서비스업 PMI도 63.7로 시장 예상치 59.2와 전달의 55.3을 모두 크게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 발표 3월 미국의 고용추세지수(ETI)도 102.44로 전월의 100.01에서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른 것도 시장에 긍정 요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1억620만 명의 미국인이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32%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용지표를 비롯해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업황 개선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을 크게 높여 시장에 호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국제 유가 급락 및 금 가격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지난주 OPEC+가 감산을 완화하기로 한 데다 이란 핵 합의 참가국들의 회담을 앞두고 이란의 증산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WTI는 4% 이상 떨어진 58달러선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4.8% 하락한 61.78 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이날 경제지표 호조로 미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됐다. 오늘 금 가격은 0.04% 오른 1729달러선을 기록했다.
[글로벌시장 주요이슈]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사상 첫 시총 2조달러 돌파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달러(우리 돈으로 약 2300조원)를 돌파했다. 지난 1월6일 1조달러를 돌파한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업체 `블록폴리오`는 “이날 암호화폐 시총이 2조2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2조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는 지난 몇 달간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의 수요가 암호화폐 시장에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전체 시가총액 가운데 대장주인 비트코인의 시총이 1조천억 달러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우리시간으로 6일 오전 6시 현재 인베스팅닷컴 시세로 5만8천863달러선을 기록하며 전날 같은 시각 대비 1.3% 오른 가운데 거래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4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비트코인 거래소 ‘코인코너’의 대니 스캇 CEO는 "평균 법칙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4월 목표가는 8만 3천달러"라며 "지난 10년 동안 4월 한달간 비트코인의 평균 상승률은 51%였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4월은 비트코인에 있어 강력한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 옐런 “글로벌 `최저 법인세율` 도입 촉구”
대대적인 법인세 인상을 예고해왔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CCGA) 연설에서 다른 국가들 역시 최저 법인세율 설정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옐런 장관은 “국제적으로 법인세에 하한을 설정하는 것은 다국적 기업들이 보다 공정한 조세 여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고, 혁신과 성장, 번영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은 “글로벌 최저 법인세를 도입하기 위해 G20 회원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1%인 미국 법인세율을 28%로 상향하는 입법 추진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법인세율 인상으로 기업들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시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옐런이 `국제협력 강화`라는 계산된 발언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 웨드부시 “테슬라, 연간 85만~90만 대 인도량 달성 가능”
웨드부시는 테슬라가 올해 우수한 차량 인도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발표한 1분기 인도량이 18만 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월가 컨센서스 16.8만 대를 상회한 것을 두고 이것이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전환과 일치한다고 봤다. 글로벌 전역에 Tesla Model 3, Model Y에 대한 억눌린 수요가 존재하며, 지금 이 수요가 해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청정 에너지라는 트렌드로 향후 3~4년 내 테슬라의 수익성과 잉여현금흐름 창출능력이 눈부시게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9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 웰스파고, GM 및 포드 주목 ‘비중확대 제안’
월스파고는 GM에 대해 "자율주행 및 전기차 기술 개발과 커넥티드 모빌리티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라 평가하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67달러 제시했다. 포드는 모든 부문에서 사업을 영위하려는 전략 대신 강점이 있는 특정 부문에 집중하면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효과적이라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15달러 제시했다.
■ 구글, 美 대법원서 오라클에 저작권 소송 승리
미국 연방대법원이 구글과 오라클 간 저작권 침해 소송에서 구글의 손을 들어줬다. 연방대법원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만들면서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사용한 것에 대해구글이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관 중 최고령인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의 의견서에 따르면, 구글이 저작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공정한 사용에 해당되며 ‘저작권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구글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라클이 이겼다면 기존의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자유롭게 사용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오랜 기대가 물거품이 됐을 것"이라며 안도했다.
[유럽 및 중국증시 휴장]
■ 유럽 부활절 연휴 및 중국 청명절 휴일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부활절 연휴로 5일 휴장해 6일부터 열린다. 중국은 청명절로 5일 휴장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 VN지수 0.95% 상승 `최고치 연일 경신`
지난 주 베트남 증시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VN지수가 또 다시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VN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2포인트 가까이(11.60포인트) 오른 1236.05으로 장을 마감했다. 오전 장에서는 개장 후 1240선까지 치솟았다가 1230선을 오갔다. 장 마감을 앞두고 0.95% 상승으로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이날은 1230억 동(VND) 미화 약 5백4십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빈홈스(VHM), 마산그룹(MSN), RMFLRH 호아팟그룹(HoSE: HPG) 등의 매수에 주력했다. VN30지수도 1249.90포인트로 0.96%(11.87포인트) 급등하며 전 거래일의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이 날 장은 특히 부동산과 은행 종목들이 VN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 대기업 빈그룹(VIC) 1.06%, 빈홈스(VHM) 0.99%, 빈리테일(VRE) 1.92%로 모두 상승했다. 호아팟그룹(HPG) 0.51%, 사이공맥주(SAB) -0.28%, 마산그룹(MSN) 0.32%, 노바랜드(NVL) 4.27%, 패트롤리맥스(PLX) -1.06%로 이날 성적은 각각 갈렸다. 업종별로는 도매업 -0.29%, 부동산업 1.17%, 보험업 -1.00%, 증권업 0.89%, 정보통신업 -0.13%을 기록했다. 베트남 국유은행들의 경우 비엣콤뱅크(VCB)는 4.29%,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은 1.22%, 베트남은행(CTG) 1.69%, 군사은행(MBB)은 2.70% 각각 상승으로 이날 VN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노이증권거래소(HNX)는 -1.24% 하락하며 291.24포인트를 기록했지만, 비상장기업 시장의 UPCoM지수는 0.70% 상승한 82.84포인트로 마감했다.
* 더 많은 글로벌투자 뉴스는 [한경 KVINA]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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