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짜리가 840만원 되는 `대륙의 클래스`…뜨는 건 소비재株?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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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06 17:36   수정 2021-04-06 17:36

25만원짜리가 840만원 되는 `대륙의 클래스`…뜨는 건 소비재株? [이지효의 플러스 PICK]

    # 대륙의 클래스

    <앵커>

    다음 키워드는 `대륙의 클래스`입니다.

    <기자>

    혹시 운동화 하나에 최대 얼마까지 쓸 수 있겠습니까?

    중국에서 운동화 하나에 840만원을 주고 산 사례가 있었는데 오늘은 이 얘기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그야말로 대륙의 클래스네요. 840만원짜리 신발은 어떤 겁니까?

    <기자>

    아닙니다. 원래 이 운동화는 중국의 리닝이라는 브랜드로 정가는 25만 7,000원인데요.

    한 쇼핑몰에서 838만 2,000원으로 약 31배 가량 올려 판 겁니다.

    또 중국 브랜드 안타의 8만 5,000원짜리 운동화는 정가보다 8배 높은 78만 8,000원 정도에 판매가 됐는데,

    이 가격에도 해당 신발을 산 사람이 9,000명 가까이나 됐다고 합니다.

    <앵커>

    가격을 그렇게 높게 올려서 판 배경도 궁금하고, 그걸 사는 사람도 9,000명에 달한다고요?

    <기자>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 나이키 신발이 활활 불타고 있는 자극적인 사진입니다.

    해당 사진을 올린 중국 네티즌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안 사면 된다"고 적었습니다.

    나이키 등 패션 브랜드들이 강제노동과 소수민족 차별 등에 우려를 표하면서,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면화를 공급받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면서 불매 운동이 인 겁니다.

    일부 상인들이 이런 분위기를 악용해 운동화를 매점하고 폭리를 취한 거죠.

    <앵커>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고 해서 지적한 회사의 제품을 안산다, 황당한 일인데요.

    중국 내부적으로는 그걸 또 악용하는 상인들이 있다니까 코웃음칠 일입니다.

    이런 불매운동이 지금 운동화에서만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죠?

    <기자>

    네. 스웨덴 업체인 H&M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현재 중국의 거의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는 H&M 상품이 모두 사라져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또 지도 앱에서도 `H&M`을 검색하면 위치 정보가 안 뜨는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한국 걸그룹 출신인 빅토리아를 비롯해 연예인들이 줄줄이 계약을 취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특히 H&M이 집중적으로 공격받는 것에 대해 중국 환구시보는

    "이 업체가 다른 기업보다 주동적으로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유니클로, 아디다스, 갭, 필라, 뉴밸런스 등도 불매 기업 명단에 올랐습니다.

    <앵커>

    그래서인지 어제 H&M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데,

    해외 브랜드들이 불매기업이 되면서 결국 토종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는 셈이네요.

    <기자>

    네, 실제로 중국 의류주의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올림픽 체조 스타인 리닝이 만든 스포츠업체 리닝과 중국의 나이키라고 불리는 안타스포츠의 주가가 지난 25일에 8%, 11% 각각 뛰었죠.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브랜드들의 불매운동은 오히려 중국인으로 하여금

    안타스포츠, 리닝, 하이란홈, 삼마의류 등의 선호도 강화로 연결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중국인들의 로컬 브랜드 선호도는 꾸준히 오르는 모습인데요.

    201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6,390명 가운데 국산 브랜드에 대한 지출이 늘린 사람들이

    2016년 61%, 2017년 74%, 2018년 76%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기업들도 저런 중국에 호되게 당해본 적이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우리 개인 투자자들한테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에 이어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의 투자액이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그간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빅테크 혁신기업만 주로 공략했지만,

    중국인들이 자국 브랜드 소비를 늘리는 만큼 소비재주도 눈여겨볼 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건데,

    중국 브랜드의 유망 소비재주는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최근 CNBC가 꼽은 가장 유망한 중국 소비재주는 보시덩, 퍼펙트다이어리, 리닝 등 3종목인데요.

    패션 브랜드 보시덩은 중국에서 구스다운점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고 합니다.

    뉴욕 증시에 상장된 화장품 뷰티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는 상장하자마자 주가가 80% 뛰었다고 하고요.

    앞서 말씀 드린 리닝 역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 등으로 신발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앵커>

    평화의 관점에서 아름답지는 않지만 투자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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