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수백만명, 강에서 '노마스크' 축제…하루 확진 16만명

입력 2021-04-13 14:36   수정 2021-04-13 15:01


거리두기 부재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에서 병상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NDTV는 13일 중부 차티스가르주의 주도 라이푸르의 대형 국립병원인 빔 라오 암베드카르 메모리얼 병원의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병원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수용 공간을 찾지 못한 시신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
뉴스 영상을 살펴보면 환자 이송용 간이침대에 실린 시신들은 건물 밖 쓰레기장 옆에 그대로 방치됐다. 병원 바닥에 놓인 시신도 있었다. 시신 안치용 냉장 시설이나 영안실이 동난 상태에서 마땅한 보관소마저 찾지 못하자 병원 측이 이처럼 시신을 쌓아둔 것이다.
병원 당국은 화장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사망자가 나오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차티스가르에서는 최근 하루 1만3천∼4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
차티스가르주뿐 아니라 인도 주요 도시 병원 상당수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은 이미 꽉 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병원은 중환자용 병상뿐 아니라 의료용 산소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색의 축제` 홀리, 힌두교 축제 `쿰브 멜라` 등에는 수많은 인파가 마스크 없이 밀집한 상태로 축제를 즐겼다.
정부는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2월 중순 1만명 아래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무섭게 늘어나고 있다.
12일 16만8천912명(인도 보건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3일에도 16만1천736명으로 연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를 쏟아냈다.
이날 누적 확진자 수는 1천368만9천453명이다.
지난달 초 100명 아래로 떨어졌던 신규 사망자 수도 이날 879명으로 불어났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1천58명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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