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확대 '빨간불'…'메가스터디 형제' 줄줄이 상한가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4-14 17:46   수정 2021-04-14 17:46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코로나19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들어 500~600명대로 늘어나나 싶더니 오늘은 730명대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정부는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할지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며 방역조치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증시에서 비대면 관련주들이 힘을 받았던 것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또 어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재조정되면 등교 방침도 조정하겠다”라고 밝혔죠.

    현재 서울의 경우 초등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매일 등교할 수 있고

    전교생 중 최대 3분의 2까지 학생들을 학교에 나오도록 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되면 지금보다 등교 인원이 더욱 제한될 수 있는 거죠.

    이에 따라 오늘 온라인 교육주들도 보시다시피 크게 상승했습니다.

    <앵커>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상한가에 근접한 종목들이 많았군요.

    제 주변만 봐도 최근에 자녀들을 학교에도 학원에도 편하게 보내지 못하다 보니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더라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흔히 ‘인강’이라고 하죠.

    온라인으로 공부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온라인 교육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온라인 교육 서비스 1위 업체인 메가스터디교육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앞서 비대면 교육주들이 힘을 받았다라고 말씀드리면서 보여드린 종목들 있죠.

    <앵커>
    네, 메가엠디, 메가스터디, 아이비김영이 있었죠.

    <기자>
    네, 사실 이 종목들은 다 한식구입니다.

    일단 메가스터디가 2004년에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했고요.

    그룹 핵심사업인 초중고 교육부문과 성인교육 사업을 인적분할해 메가스터디교육을 세웁니다.

    기존 법인인 메가스터디는 현재 지주사 겸 투자업을 전담하고 있고요.

    김영편입학원으로 잘 알려진 아이비김영은 메가스터디교육 계열사고 메가엠디는 약대 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메가스터디의 자회사입니다.

    <앵커>
    이렇게 다 메가스터디로 연결돼 있는 거군요.

    메가스터디교육 실적 전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네, 업계에선 올해 전 사업부가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하는 수업은 현장 수업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초등학생, 중학생보다는 고등학생들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었는데요.

    코로나19 이후로는 학원에 가기 어려워지니 초,중등 학생들도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찾고 있는 거죠.

    <앵커>
    저희 어릴 때만 해도 컴퓨터 앞에 앉아 있거나 휴대폰으로 공부하는 건 잘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말이죠.

    <기자>
    그렇죠.

    그런데 X세대, Y세대를 넘어 요새 젊은이들은 V세대라고 하죠.

    향후 교육시장의 주체가 될 V세대는 이런 언택트 상황을 경험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듣는 것에 익숙해졌고, 익숙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초중등 부문의 매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죠.

    <앵커>
    그렇네요.

    2010년대 젊은이들은 V세대라고 칭하는군요.

    고등부문은 어떻습니까.

    <기자>
    좋습니다.

    고등 사업 부문의 온라인 매출의 가장 큰 변수는 전년도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 다음 해 2~3월까지의 결제액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보통 재수를 결정하거나 예비 입시생들이 연말부터 마음을 다잡고 결제를 하는 경향이 있는 거죠.

    놀이공원 가면 자유이용권 끊잖아요.

    메가스터디의 ‘메가패스’ 상품도 유사한 구조입니다.

    기간을 정해놓고 이 수강권을 끊어놓으면 원하는 강의를 골라듣는 방식인 거죠.

    보통 6개월, 1년 등 장기로 이용할 수 있어 금액대가 70만~80만원을 훌쩍 넘길 정도로 고가인데,

    올해는 정시 비중이 40%로 상승하기도 하고, 유명 강사들의 라인업 강화 등으로 메가패스 결제액은 전년 대비 6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앵커>
    원래 주력이던 고등부문도 잘 되고 있는데 더해 초, 중등 부문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거군요.

    <기자>
    네, 보시다시피 전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사실 요새는 대학 입시가 끝이 아니잖아요.

    취업 문턱을 넘는 것 또한 대입만큼이나 중요하기 때문에 취업을 위한 사교육비 지출 또한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성인 부문도 성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성인부문이라고 하면 편입에 도전하거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겠네요.

    <기자>
    맞습니다.

    메가스터디교육의 연결자회사 아이비김영은 진로진학부터 대학편입, 취업시장까지 사업 로드맵을 확장하고 있는데요.

    NH투자증권은 현재 대학 편입시장 내 아이비김영의 점유율은 70%에 달한다며 편입시장 성장에 따른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또 IT교육이나 간호, 기술직 공무원 등 직업교육시장이 커나가고 있는데 이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들으면 들을수록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데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좋을 거라고 예상되는 겁니까?

    <기자>
    증권업계에선 올해 메가스터디교육의 매출액이 28%가량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0%, 240%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올해 대폭 성장한데 이어 향후 전망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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