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학회서 기술수출 초석 다진 K-바이오

입력 2021-04-14 17:17   수정 2021-04-14 17:58

    <앵커>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미국암학회, AACR에서 항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결과 등을 공개했습니다.
    침체됐던 1분기 제약·바이오업계가 이번 AACR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켤 지 주목됩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현지시간 10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개최중인 미국암학회(AACR)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신약후보물질을 뽐냈습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의 발표 세 건에 이어 자사의 항암 혁신신약 전임상 발표 다섯 건을 추가로 하며 신약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미국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사에 지난 2015년 기술수출한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의 경우, 비소세포폐암 대상 임상2상에서 16mg보다 8mg 투여 시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또, 한미약품은 지난 2016년 스위스 제약사 로슈 그룹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표적항암제 `벨바라페닙`이 전임상에서 암의 뇌 전이에도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서귀현 /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소장 : 뇌에 전이된 경우까지도 치료할 수 있다는 확인을 전임상적으로 했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후보물질의 경우, 기존 약제의) 내성을 억제할 수 있다는 전임상 근거를 확보를 했고, 기존 약물보다 훨씬 더 강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 (본임상에서) 확인이 되면, 저희가 원하는 기술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한미약품은 전임상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후보물질을 투여했을 때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관해 효과도 확인하면서 기술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JW중외제약은 암세포 성장과 증식 등에 관여하는 단백질(STAT3)을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 신약후보물질을 선보였는데, 특히 유방암 대상 전임상에서 암의 사멸을 유도하는 것을 입증했습니다.

    또 다른 신약개발 강자인 유한양행으로부터 지난 2018년 렉라자(레이저티닙)를 도입한 얀센은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을 병용하는 암 치료 요법에 관한 임상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메드팩토의 자사 항암신약후보물질 백토서팁은 오니바이드(세르비에)와의 췌장암 대상 병용 전임상에서 84%의 생존율을 나타내며 미투약군(23%)과 비교해 월등한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에이비엘바이오, 지놈앤컴퍼니, 오스코텍 등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참가해 연구 성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원장 : 우리 기업들이 세계무대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해서 발표를 통한 검증, 또 파트너십을 위한 장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우리 기업들이 얼마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 `가늠자`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끄는 모멘텀이 바로 미국암학회였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미국암학회가 올해 초 잠시 주춤했던 제약·바이오업계 성장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입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오는 6월 개최될 미국종양학회(ASCO)와 바이오 USA에도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다소 침체됐던 기술수출을 향한 신호탄을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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