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면 '연 10%' 이자 얹어 준다는 이마트‥주가도 반등할까 [박해린의 뉴스&마켓]

박해린 기자

입력 2021-04-19 18:16   수정 2021-04-19 18:16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계속해서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죠.
    박 기자, 이마트가 `국민 적금`을 출시했다고 하던데, 이건 무슨 말입니까?
    마트가 어떻게 적금을 출시하죠?
    <기자>
    이마트가 직접 적금을 내놓은 건 아니고, KB국민은행과 이마트가 함께 전용 상품을 출시한 겁니다.
    <앵커>
    금리도 굉장히 높던데요.
    연 10%라고 봤는데 맞나요?
    이런 저금리 시기에 10%를 준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거든요.
    <기자>
    네, 연 10%는 맞는데 기준을 다 충족해야 합니다.
    매월 10만원씩 1년 동안 저축을 해야 하는데, 상품을 뜯어보면 기본 이율은 연 0.7%고, KB국민은행 거래 실적에 따라 우대이율이 연 1.3%포인트가 붙는 구조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연 2% 정도 되는거죠?
    <앵커>
    그렇네요. 여기까지는 다른 적금들과 크게 차이가 없어 보이네요.
    <기자>
    여기에 이마트 특별 이율이 붙는데, 1년간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120만원 이상 구매해야 하는 등 기준이 있고요.
    최고로 다 받으면 연 8%포인트가 추가됩니다.
    즉, KB국민은행에는 매달 10만원씩 1년간 저축을 해야 하고,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1년간 120만원 넘게 장을 봐야 최고 연 10%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까다로운 것 같기도 하고, 또 어차피 매달 장을 보긴 하니까 겸사겸사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기자>
    네, 최고 연 10%라곤 하지만 납입액이 월 10만원이잖아요.
    제가 계산해 보니까, 최고로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다 충족시켰을 경우 세전 6만5,000원, 세후 5만5,000원정도의 이자를 받을 수 있더라고요.
    사실 높은 이자를 원해서 가입하기엔 납입액이 크지 않아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할인쿠폰도 지급된다고 하니 어차피 이마트에서 장을 보시는 분들은 잘 활용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겁니까?
    선착순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응모를 통해 선정된 10만명만 가입할 수 있습니다.
    <앵커>
    10만명을 선정한다니, KB국민은행과 이마트 측에선 가입 수요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는 거군요?
    <기자>
    사실 저희는 장을 잘 안 보잖아요.
    그래서 저도 어느 정도 인기를 끌 수 있으려나 하고 과거 사례를 찾아봤는데, 지난해 8월에 카카오뱅크와도 비슷한 상품을 출시한 적이 있었습니다.
    조금 달랐던 점은 이때 금리는 최고 1.1% 정도로 크지 않았는데, 금리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화면에 나오는 이 카카오 캐릭터가 그려진 장바구니가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약 4만명이 가입을 해 2주 만에 56만명 정도가 몰렸다고 하니, 이마트도 카카오뱅크도 마케팅 효과를 쏠쏠히 누린 거죠.
    <앵커>
    굉장하네요.
    박 기자, 오늘은 약간 `짠테크` 전문 기자같습니다.
    <기자>
    네, 그럼, 다시 증권부 기자로 돌아와 주가 관련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궁금해서 이때 당시의 주가 흐름을 한번 살펴봤습니다.
    카카오뱅크와 이마트 측이 흥행에 성공했다며, 앞서 말씀드린 자료를 공개한 게 지난해 9월 2일입니다.
    발표 후 2주간 주가가 15%가량 올랐습니다.
    물론 이때 당시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등 긍정적인 이슈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앵커>
    사실 이마트 주가는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종목인데 상승률이 꽤 컸군요.
    지금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 게, 이제 또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잖아요.
    1분기 실적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좋습니다.
    올 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집에서 식사하는 분들이 늘면서 할인점과 트레이더스의 실적이 크게 늘었기 때문인데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25%, 118% 증가한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이마트의 주가를 보면 사실 좀 부진한 상황이거든요.
    증권업계에선 영업상황은 좋지만 야구단 인수나 테마파크 등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고 있고요.
    다만 이 이슈들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된 만큼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조언했습니다.
    <앵커>
    목표주가가 어느 정도로 형성돼 있죠?
    <기자>
    증권사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3만3,000원선에 형성돼 있습니다.
    오늘 주가와 비교하면 약 38% 정도 상승여력이 남았다고 보는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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