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법정최고형 받아야"…노원 세모녀 유족 청원

입력 2021-04-20 15:37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태현(24)을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달라고 피해자 유족들이 호소했다.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날 "김태현 살인 사건(노원 세 모녀 살해)의 피해자 유족으로서 가해자 김태현에 대한 엄벌을 통해 국민 안전과 사회정의가 보호받기를 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이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 4천400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세 모녀 피해자 중 어머니의 형제, 자매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유족들이 이번 사건으로 하루하루 지옥 속에서 살아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청하기 위해 청원 글을 올린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청원인은 "언론에서 `노원 세 모녀 사건`으로 말하지만 이를 들을 때 가족들의 마음이 무너진다"며 "가해자의 이름을 따 `김태현 사건`으로 지칭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생은 남편을 여의고 20여년 동안 오로지 두 딸을 밝고 건강히 키우기 위해 온 힘을 다했다"며 "조카들은 자신들의 길을 성실히 살아가고 있었으나 아름다운 삶이 악마의 손에 하루아침에 무너져버렸다"고 호소했다.

청원인은 "카메라 앞에서 준비한 듯 마스크를 벗고 태연히 발언했던 김태현의 `죄송합니다.`라는 짤막한 말을 부디 반성이라고 인정하지 말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런 행동과 태도는 반성도 사과도 아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법정에서 가해자 김태현이 얼마나 잔혹한 범행을 저지른 계획적이고 의도적인 살인자인지가 철저히 확인되고 인정돼야 한다. 또 다른 제2, 제3의 범죄가 이 땅을 더럽히지 않도록, 행해진 죄에 합당한 엄벌이 선고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유족은 사랑하는 딸의 주검을 마주했을 동생과, 엄마와 동생이 무참히 살해된 장면을 목격했을 큰 조카를 떠올릴 때마다 이들이 겪었을 아픔, 절망감, 분노가 느껴져 바닥을 치고 가슴을 때리며 참담함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김태현이 반드시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받기를 간곡히 청원한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