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분석] UBS 선정 대체육 시장 유망 기업

입력 2021-04-21 08:04   수정 2021-04-21 10:07


    비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버섯 가방을 내놔 주목을 받았습니다. 버섯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악어가죽을 대체하는 가방을 만든 겁니다. 비슷하게 식품 업계에서도 `대체육`과 `식물성 고기`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체육에는 배양육과 식물성 고기 두 분야가 있습니다. 식감 때문에 지금은 식물성 고기가 더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제는 소수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동물과 환경을 보호하려는 가치 소비자, 건강한 식단을 찾는 일반 소비자층까지 합쳐지면서 대체육 시장이 관심을 끄는 겁니다. UBS는 이 흐름이 지속하려면 제품의 ‘맛’이 중요하기 때문에 향료회사들의 역할을 특히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UBS가 매수 의견 제시한 대체육 시장 유망 기업들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스위스 대표 향료 기업 지보단(GIVN)입니다. 향수 제조 기업으로 더 알려졌지만, 식물성 고기가 현재 지보단의 매출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UBS 전문가팀은 이 대체육 분야가 지보단이 집중하는 핵심 분야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내셔널 플레이버스 앤 프레그랑스(IFF)는 세계적인 미국의 향료기업입니다. 2019년에 미국 화학 기업 듀폰의 영양-생명과학 부문을 인수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UBS도 이 인수를 통해 IFF가 양념이나, 식물 단백질과 유화제 등 대체육 재료를 개발한다는 점에 집중했습니다. 현재로서는 IFF 전체 매출에서 대체육이 5% 미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독일 향료 기업 심라이즈(SY1)도 비슷한데요. UBS 팀은 “지금은 회사 전체 매출에 1%를 차지하는 정도지만, 대체육 분야가 회사의 핵심 개발 분야"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일랜드 식품 생산업체 케리 그룹은 런던 거래소에 상장돼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8%로 보이며 재료와 맛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체육 선두주자로 평가받았습니다. 케리는 2019년부터 영국에서 식물 단백질 제품들을 내놨는데요. 관련 섹터는 현재 캐리 그룹 매출의 2%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UBS 팀은 대체육 시장에 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음식 제조업체와 레스토랑 기업도 골랐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에 식물성 고기 메뉴를 납품하는 브랜드들에 주목했습니다.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NESN)는 맥도날드의 채식 메뉴인 임파서블 버거와 롯데리아 어섬 버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레스토랑 브랜즈(QSR)는 버거킹의 임파서블 와퍼를 담당하는 기업으로 역시 유망하게 봤습니다.

    얌브랜즈(YUM)는 피자헛과 타코벨, KFC 같은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14일 미국 경제지 배런스 또한 얌 브랜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배런스 분석가 존 스타삭은 다양한 브랜드, 동일 점포 매출 전망 상승 전망, 글로벌 운영, 자산부담 적은 사업모델 등의 강점이 주가에 반영이 덜 됐다며 목표가 135달러 제시했습니다. 또 얌이 산하 브랜드인 KFC와 타코벨의 독점 파트너인 그럽허브(GRUB)를 통해 주문량을 늘려 시간이 지날수록 수혜를 볼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맥도날드(MCD)에 대해서 UBS는 식물기반 대체육 라인인, 맥 플랜트 출시가 주목할만하다고 봤습니다.



    전가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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