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슈퍼 IP 찾아 선보일 것"…미국 상장도 검토

양현주 기자

입력 2021-04-21 15:35  


네이버, 네이버 웹툰, 왓패드의 CEO들이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네이버 웹툰·웹소설 시장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네이버 한성숙 CEO, 네이버웹툰 김준구 CEO, 왓패드 알렌 라우 CEO 겸 창업자는 지난 21일 북미 테크 컨퍼런스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창작자 세대의 강화`를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이번 대담은 `콜리전 컨퍼런스` 측이 왓패드 인수로 글로벌 넘버 원 웹툰 플랫폼과 웹소설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에 관련 세션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한성숙 네이버 CEO는 대담 서두에 검색 서비스뿐만 아니라 스노우나 제페토 같은 새로운 플랫폼들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는 네이버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 소개하면서, 네이버가 글로벌 산업으로 성장시킨 사례로 웹툰을 언급했다.

이어 스토리텔링 플랫폼의 특징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 CEO는 웹툰과 웹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특징으로 기술과 다양성을 꼽았다.

한성숙 CEO는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창작자와 사용자가 모이는 플랫폼"이라면서 "이들 플랫폼에는 소수의 베스트셀러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다양한 나라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준구 네이버웹툰 CEO는 더 많은 개인들이 자신의 생각을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CEO는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핵심은 다양성에 있다"며 "앞으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이미지형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AI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오토 드로잉 등 다양한 제작 도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창작의 허들을 낮춤으로써 작품의 다양성은 더욱 커질 것이며, 다양한 작품 속에서 보석같은 슈퍼 IP를 찾아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김 CEO는 "수많은 아마추어 작품이 프로 콘텐츠로 진화하고 많은 구독자와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서비스에 콘텐츠 추천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렌 라우 왓패드 CEO는 "왓패드에 올라오는 수많은 작품들은 영화, TV 드라마 등으로 제작됐으며, 올해도 9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왓패드에는 500만 명의 창작자가 10억 건 이상의 작품을 게재했다.

네이버와 왓패드의 시너지와 관련해서 알렌 라우 CEO는 "왓패드(9천 만 명)과 네이버웹툰(7,200만 명)에는 매달 1억 6천만 명의 사용자가 있으며, 이 두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움직임들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의 사용자들이 검증한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2차 저작물들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 웹툰의 미국 사용자 중 69%, 왓패드 사용자의 80%가 Z세대일 정도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 해당 시장의 잠재력은 더욱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네이버웹툰이 지난해 12월 한국에 있던 본사를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이전하고,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한 것을 두고 미국 상장 준비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장하기 위해선 세계로 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이를 위해 달러화 채권의 추가 발행을 고려하고 있고, 네이버 웹툰의 미국 증시 기업공개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CFO는 "당장 추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미국 내 사업이 좀 더 안착하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알려지면 상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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