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도지코인 아빠' 자처 심폐소생...고조되는 트윗 수위

입력 2021-04-29 07:55   수정 2021-04-29 08:32

'도지파더' 트윗 후 도지코인 20%↑
큐반·로빈후드 대표도 도지코인 지지
파월 "시장 거품 반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도지코인 심폐소생에 나섰다. 잠잠했던 도지코인에 다시 시동이 걸렸다.
본격적인 불을 붙인 건 머스크였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파더 SNL 5월 8일`이라는 트윗을 올리며 마치 자신이 `도지코인의 대부`라는 인상을 풍겼다. `SNL 5월 8일`은 머스크가 진행자로 나오기로 한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SNL의 출연일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CNBC는 머스크의 짤막한 트윗이 올라간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새 20% 급등하며 32센트까지 올랐다고 보도했다.
도지코인은 사상 최고치 43센트까지 치솟았지만 지난 20일 도지데이를 지나면서 급락하며 20센트 대에 머물렀었다. 그랬던 도지코인이 머스크의 한마디에 다시 30센트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지금까지 도지코인의 상승세에는 대부분 머스크의 입김이 작용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이 "가장 선호하는 가상자산이며 "우리 모두(대중)의 가상화폐"라고 치켜세웠다. 특히 최근엔 스페인 미술의 거장 호안 미로의 그림 ‘달을 향해 짖는 개` 이미지와 함께 "Doge Barking at the Moon(달을 향해 짖는 도지)"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도지코인을 달나라로 보낼 수 있는(doge to the moon) 촉매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다. 머스크의 트윗 직후 도지코인의 매수세가 급등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머스크는 또 지난 2월에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도지코인을 샀다고도 밝혀 주목을 받았다. 당시 도지코인 가격은 7센트에 불과했다.

이 밖에 미국프로농구(NBA)의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도 27일 엘렌 드제너러스가 진행하는 토크쇼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여전히 비교적 싸기 때문에 5,10,15 달러를 소비하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이 되지 않는다"며 "복권을 사는 것보다 더 나은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같은 날 트위터에서 "왜 도지코인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도지코인은 사람들이 실제 거래에 사용하는 코인"이라며 "사람들은 도지를 쓰고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도지를 채택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무료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의 공동 CEO 블래드 테네브는 27일 트위터를 통해 "이 앱의 로빈후드 크립토 기능에서 도지코인을 포함한 모든 가상화폐를 예치하고 인출할 수 있도록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가상화폐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우리시간 오전 7시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가량 올라 31센트 선에 거래 중이다.
한편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게임스톱과 도지코인과 같은 거래와 관련된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우려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단지 자산 가격과 주식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몇 가지 일들을 본다"며 "그들이 시장의 거품을 반영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이 보도했다. 단 파월 의장은 도지코인이나 게임스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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