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뭐길래…제주 관광객 100만명 ↑, 코로나 '초비상'

입력 2021-05-0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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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상춘객이 몰리며 4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연합뉴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수는 106만9천88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들어 월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4만2천258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제주지역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를 중단한 이후 100만명 이상 관광객 방문은 8월(113만3천95명)과 10월(107만8천243명), 11월(114만3천700명) 그리고 올해 4월 등 4차례에 그쳤다.

지난달에는 맑은 날씨 속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주를 찾는 상춘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덩달아 제주 곳곳 관광지는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항공사들도 1만원대 내외 특가 항공권을 내면서 제주 관광객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제주에 관광 온 확진자 또는 타지역을 방문한 도민에 의한 n차 감염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714명으로 지난해 2월 21일 제주 첫 환자 발생한 이후 14개월 만에 700명을 넘어섰다.

4월 한 달에만 87명이 확진됐는데 전월보다 52.6% 증가했다.

이 가운데 71.2%에 해당하는 62명이 수도권 등 타지역을 방문하거나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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