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가 3일 부분 재개된 가운데 공매도 취약 업종으로 거론된 일부 종목들이 급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2.18% 급락한 6만1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퓨얼셀도 전 거래일보다 10.98% 급락한 4만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6.20%)의 낙폭도 컸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이전까지만 해도 공매도 잔고 비중이 코스피 기업 중 가장 높았을 정도로 대표적인 공매도 타깃 종목으로 거론됐다.
한진칼(-8.83%), 롯데관광개발(-5.15%), 두산인프라코어(-5.09%) 등 증권가에서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된 다른 코스피200 종목들도 이날 하락 폭이 컸다.
코스닥150 종목인 에이스테크는 이날 12.53% 급락 마감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에 육박해 고평가 논란이 인 가운데 지난달 들어 대차잔고가 빠르게 늘어난 바다.
헬릭스미스도 10.59% 급락했다. 지난해 3월 이전부터 공매도 잔고가 5%대 이상을 보이는 등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돼 온 헬릭스미스는 지난달 들어 대차잔고도 증가세를 보였다.
씨젠(-8.01%), 케이엠더블유(-8.01%), 알테오젠(-4.34%), 에이치엘비(-4.34%) 등 바이오·통신장비 업종 다른 종목들도 낙폭이 컸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차잔고가 상대적으로 많거나 실적에 비해 고평가 된 종목, 최근 단기급등 종목은 공매도의 목표가 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공매도 부분재개가 주식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개별 종목에 따라 차별화된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