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아버지 손현 씨(50)는 "문제의 핸드폰을 찾았다"고 4일 전했다.
손 씨는 4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에 "박살을 내놨다고 한다.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씨가 언급한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정민 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휴대기기는 민간 잠수부가 수색을 통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24일 오후 11시께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현장에서 손 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잠이 들었다. 이후 오전 4시 30분께 잠에서 깨어나 홀로 집으로 돌아갔으며, 그가 깨어났을 때 주변에 손씨가 있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친구 A씨는 정민 씨의 휴대전화를 실수로 소지한 채 귀가했으며, 본인의 휴대전화는 정민 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한편, 손 씨는 이날 "변호사를 선임하고 진정서도 제출했다"며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으며, `한강 실종 대학생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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