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빠르면 다음달 '테이퍼링' 신호 보낼 것”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5-06 07:58   수정 2021-05-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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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혼조, 금리 인상 우려 여전
    옐런 "경제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인상 필요"


    오늘 뉴욕증시는 기업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날 금리 인상 우려가 이어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전날 뉴욕증시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금리 인상 발언’이었습니다. 기사를 보면, 옐런 장관은 전날 ‘디 애틀랜틱’ 매거진이 주최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나서야할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는데요.

    옐런 장관의 발언 직후, 전날 뉴욕증시와 가상화폐 시장을 비롯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낙폭이 컸는데요. 전날 나스닥 지수는 1.8% 급락했습니다.

    과거 연준 의장을 맡았던 옐런 장관은 현재 재무장관으로 있기 때문에,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간섭할 수 없는데요. 하지만 경제 흐름으로 볼 때 미국 경제가 이대로 가면 과열될 수 있고 그럴 경우 파국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책으로 선제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한 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발언에 금융시장이 공포에 빠지자, 옐런 장관은 급하게 해명에 나섰는데요. “앞서 금리 인상 발언에 증시가 하락했지만, 자신이 의도한 것은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오를 수도 있다는 것이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뜻이 아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단순히 원론적인 차원에서 한 발언이었다는게 옐런 장관의 설명입니다.


    연준 ‘테이퍼링’ 시점 예상보다 빠를 수도
    JP모건 “빠르면 다음달 `테이퍼링` 신호 보낼 것”
    시카고 연은 "지속적인 인플레 고조 가능성 희박"


    전날 옐런 장관이 금리 인상 발언에 대해 해명하기는 했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됐던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즉 ‘테이퍼링’의 시점이 올해 하반기나 빠르면 다음달까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건데요.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근 ‘선 테이퍼링, 후 금리 인상’이라는 시나리오를 일부 공개한 바 있습니다. 기사를 보면, 지난달 파월 의장은 “연준에서 합의된 방식은 아니다”라면서도 “금리 인상보다 테이퍼링을 먼저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역시 “긴축 과정에서 테이퍼링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IB 美 증시 전망

    주식시장에서 5월은 전통적으로 주가가 횡보하면서 하락하기 시작하는 때로 "5월에 팔고 떠나라"라는 격언이 있기도 한데요. 아직까지 글로벌IB들은 주가 지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낙관적 전망을 내세웠습니다.

    RBC 캐피털은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1월에 예상했던 4100포인트에서 이번에 4,325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주가 지수가 올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승여력이 더 크다면서 연말까지는 변동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져 때때로 하강을 경험하겠지만 결국 상승 마감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크레딧 스위스도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이 주가지수 상승을 부채질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올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지난해 4050포인트에서 올해 1월 4200으로 높아졌고, 지난달 말에는 다시 4600포인트로 더 뛰었습니다.

    도이치방크는 RBC와 비슷한 시나리오를 내놨습니다. 주가지수가 상승하기는 하겠지만 중간에 약세를 겪은 뒤 다시 뛰는 모양새를 갖출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도이치방크는 올 연말 S&P500 지수가 4100포인트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CRB 인덱스(원자재 지수) 2018년 이후 최고치
    구리·팔라듐·철광석·목재·옥수수 급등세
    "원자재 강세, 경기회복·코로나19로 인한 초과 수요 때문"


    최근 들어 국제유가, 철광석, 옥수수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춤했던 ‘슈퍼 사이클’ 전망이 부활하고 있습니다.

    CRB 인덱스, 원자재 지수가 연일 최고치 기록하고 있습니다. 1년 전 대비 70% 정도 상승했습니다.

    외신에선 어느 것 하나 안 오른 것 없이 원자재 가격이 빠른 급등세를 보인 것은 중국, 유럽, 미국의 경기 빠른 회복,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붕괴, 일부 원자재 재고 부족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원자재 시장분석 업체 CRU그룹은 미국 인프라 투자로 강철 사용량이 연간 8000만톤 외에 500만톤의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 밖에 알루미늄, 구리 수요도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기 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정책 등을 충족하려면 핵심 광물 자원이 엄청나게 공급돼야 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각국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 가능 에너지 설치를 늘리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6배까지 늘어나는 등 엄청난 규모의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아크 ETF, 기술주 하락에 수익률 급감
    아크 ETF 올해 9% 하락 “캐시 우드 시험대 될 것”


    최근 기술주·성장주에서 가치주·경기민감주로의 자금 이동과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실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로이터 기사를 보면, 231억 달러 규모의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는 지난달 1% 미만의 상승율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펀드 평가회사 모닝스타의 평균 펀드 수익률 대비 약 3% 포인트 낮은 수치였습니다.

    올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아크 이노베이션은 올해 S&P 500 지수가 11% 상승하는 동안 9%나 하락했습니다. 특히 4월 말 기준으로, 투자자들은 아크 ETF에서 6억 4,550만 달러를 팔아치웠는데요. 201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매도세였습니다.

    아크 ETF에 타격을 준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 회복과 국채금리 상승에 금융과 에너지 기업, 그리고 경기민감주로의 자금 이동을 꼽을 수 있는데요. 올해 증시 트렌드가 경기민감주로 바뀌면서, 지난해 급격히 성장한 기술주를 투자자들이 외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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