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리원오브가 견고한 K팝 지형에 거센 바람을 일으키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온리원오브는 지난 5일 `쇼챔피언`을 끝으로, 미니앨범 `Instinct Part. 1`과 타이틀곡 `libidO`를 앞세운 4주간의 무대 활동을 마쳤다.
이들의 4주는 금기를 깬 과감한 실험 정신과 예술성으로 압축된다. 지난달 8일 `엠카운트다운` 컴백 무대부터 `libidO`는 거친 파도와 같았다. 의상, 퍼포먼스, 끈을 활용한 무대는 파격과 도발이 공존했다. 기존 아이돌 그룹에서 선뜻 시도되지 못했던 표현들이 온리원오브만의 퓨어 섹시로 완성됐다.
고퀄리티 음악은 고유의 예술성을 더 선명히 보여줬다. 멤버들이 직접 작곡, 편곡에 참여한 `libidO`는 힙합과 EDM을 결합한 비트, R&B 느낌의 멜로디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단순히 시각적 자극에만 그치지 않고 한층 진화된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
음악팬들도 응답했다. 한터차트에 따르면 `Instinct Part. 1`의 초동 판매량은 5만 4천장을 돌파했다. 직전 앨범의 4배가 넘는 수치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애플뮤직 58개국, 아이튠즈 32개국 차트에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국내외를 넘나드는 존재감이다.
`본능`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온리원오브만의 사운드, 비주얼을 선보이며 보이그룹 섹시 계보의 방점을 찍었다. 데뷔 때부터 추구해온 Chill & Sexy 매력이 발화된 셈이다.
온리원오브는 작은 점이 모여 선을 만들고, 그 선들은 다시 면을 완성한다는 세계관으로 주목 받고 있다. 첫 앨범 `dot point jump` 이후 `line sun goodness`와 `Produced by [ ] Part 1, 2`를 거쳐 `Instinct Part. 1`까지 조금씩 그리고 꾸준히 자신들만의 색채를 선명히 보여주고 있다. `Instinct Part. 1`의 마침표와 동시에 `Instinct Part. 2`가 더욱 기대를 유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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