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심혈관계 및 뇌혈관계 질환과 치매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츠버그대학교 간호학과(School of NursingUniversity of Pittsburgh) 페이스 루이스터(Faith S. Luyster) 교수팀은 `수면무호흡증과 수면장애`에 대한 연구논문을 `행동의학백과사전`(Encyclopedia of Behavioral Medicine)에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반복적인 호흡정지 또는 매우 얕은 호흡을 특징으로 하는 일반적인 수면장애다.
무호흡증으로 알려진 호흡 일시 정지와 저호흡증이라고 하는 얕은 호흡은 몇 초에서 몇 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밤에 여러번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무호흡과 저호흡은 수면 중 일시적인 각성과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잦은 각성으로 인한 수면장애는 과도한 주간 졸음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시끄러운 코골이, 일시적 호흡정지, 과도한 주간졸음은 모두 수면무호흡증의 가장 흔한 징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일시적으로 좁아지면서 발생한다"며 "중추형 수면무호흡증은 최소 10초 동안 호흡이 멈추면서 발생되며, 폐쇄성수면무호흡증과 함께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홍범 대한수면의학회 정도관리위원장 코슬립수면클리닉 대표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시급히 대처해야하는 수면장애라고 조언했다.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가 한층 더 심화된 수면질환으로 방치시 뇌혈관,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과 수면 중 돌연사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개선이 중요한 이유는 수면 중 일시적으로 숨을 멈추는 현상이 반복되므로, 숙면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각종 성인병 및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원장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증세가 심할수록 주간졸림, 만성피로, 기억력 및 집중력감소, 만성두통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혈관계 및 심혈관계 질환은 치매와 같은 질환의 위험성도 높인다"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단순 잠버릇으로 치부하는 것보다 자신의 수면상태가 어떤지 자세히 체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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