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뜨겁게 달아오르던 베트남 땅 값이 최근 들어 진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서 부동산 중개 기업들의 올 4월까지의 부동산 분석 보고서를 인용해 "베트남 땅값이 올 1분기까지 전년 4분기 대비 최고 20% 가량 올랐는데, 4월에는 확실한 진정,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들은 "지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투기과열 조짐을 보이던 빈푹성(Binh Phuoc省) 일부 지역은, 4월 들어 전달에 비해 30%~40%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하노이시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하노이 시내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하루 수십 건에 달하던 지역의 토지매매 문의가 4월들어 불과 몇 건 수준으로 줄었다"고 말하며 "일부의 경우 계약금을 포기하며 해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 달 빈밍찐 총리가 베트남 중앙은행(SBV) 총재를 만나 부동산 투기 방지 목적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를 지시한 후 시작된 일로 업계에서는 이후로 베트남 땅 값이 전반적으로 안정화 되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찐 총리의 지시를 받은 중앙은행은 시중은행에 "부동산 대출 관리 강화와 산업으로의 대출을 늘릴 것"을 전달하며 정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당분간 베트남에서 급등하는 땅 값은 없을 것으로 보고 당분간 부동산 가격의 정체 또는 횡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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