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대형 법인보험대리점은 61개로 전년 말보다 4개 증가했고, 소속 설계사는 16만2,680명으로 2,732명 늘었다.
반면 중형 보험대리점은 121개로 전년 말보다 12개 감소했고, 소속 설계사 역시 2만7,348명으로 2,099명이나 줄어 대형화 추세가 심화됐다.
이 기간 중·대형 보험대리점의 신계약 선수는 1,485만 건으로 전년 대비 46만건 증가했다. 수입수수료 역시 7조1,851억 원으로 2,330억 원(3.4%) 늘었다.
그간 논란이 돼 왔던 불완전판매비율은 0.09%로 전년보다는 0.04%p 개선됐다.
보험계약 유지율의 경우 13회차 유지율은 82.11%로 전년보다 1.25%p 개선됐으나 25회차 유지율은 58.37%로 4.39%p 악화됐다.
금감원은 보험대리점업계가 대형사 위주로 영업구조가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운전자보험 위주의 손해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금감원 관계자는 "양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수료 환수비율은 상승하고 25회차 유지율은 하락하는 등 불건전 영업행위의 가능성은 상존하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와 검사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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