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근 귀국한 교민 540명 가운데 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명은 인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달 4일부터 3차에 걸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 540명 중 총 16명이 코로나19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인도 재외국민은 이달 4일 172명, 7일 204명, 9일 164명이 입국했는데 각각 2명, 10명, 4명이 확진됐다. 검역 단계에서는 6명, 시설 내 격리단계에서는 10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대본은 1차 입국자 중 1명에게서 인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위중한 상황은 아니며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차단을 위해 인도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현행 입국 직후 임시시설에서, 격리 해제 전 지자체에서 한 차례씩 실시하는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임시시설 퇴소 전 한 차례 추가했다. 14일 자가격리 중 7일은 임시시설에서 격리해야 한다.
1차 입국자 중 임시 생활시설 격리 7일이 지난 167명은 시설 퇴소 전 진단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격리로 전환됐다. 이들은 격리 해제 전에 한 번 더 검사를 받는다. 현재 2·3차 입국자도 7개 임시 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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