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드라마 ‘마우스’의 고무치로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가운데, 매 작품마다 연기에 진심인 그의 특별 출연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작품 속 이희준의 캐릭터는 생동감 넘친다. 캐릭터를 완벽하게 분석해 디테일을 살려 본인의 것으로 만든다. 이희준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빈센조’에서 한국에 갓 도착한 빈센조(송중기 분)를 약탈하는 강도2 역을 맡아 첫 화부터 송중기, 진선규와 차진 호흡을 선보였다. 모자를 쓴 채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호탕하게 웃는 그의 모습은 극에 재미를 부여하기 충분했다.
또한 이희준은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최악의 하루’에서 특별 출연임에도 불구, 멜로 장르 사상 희대의 악역을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은희(한예리 분)가 전에 만나던 남자 운철 역을 맡은 이희준은 주변에 한 명쯤 있을 법한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해 등장할 때 마다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생활밀착형 빌런으로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남았다.
마지막으로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월드’에서는 과거 자료화면에서 나온 듯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드라마월드’ 속 1988년이 배경으로 설정된 장면에 등장한 그는, 무명에서 한 순간 유망주로 주목 받는 국가대표 탁구선수 유대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불미스러운 일로 연행되는 순간까지 금메달을 향한 집념을 놓지 않는 모습을 그려낸 이희준, 날카로운 눈빛은 물론 라켓을 쥔 손목의 스냅과 유니폼의 각까지 살려 실제 선수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역할의 크기와 관계없이 출연하는 작품에 항상 책임감을 갖고 임한다는 이희준의 말처럼, 특별출연이지만 그 이상의 역할을 해내는 이희준의 세심하고 친절한 캐릭터 연기가 작품 속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이희준이 출연하는 tvN ‘마우스’는 매주 수, 목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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