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사랑한 명작 <캣츠>가 영국 현지 시간으로 5월 11일 초연 40주년을 맞아 작곡가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SNS를 통해 감격에 찬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불후의 명곡 ‘메모리’를 탄생시키며 Big 4 뮤지컬 신화를 시작한 <캣츠>, <오페라의 유령>의 거장 웨버는 1981년 처음 <캣츠>가 초연 무대를 올린 Gillian Lynne Theatre(초연 당시 New London Theatre)에서 그간의 40주년을 되돌아봤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40년 전 나와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가 초연 전 걱정하며 있던 그곳에 서 있습니다. 얼마나 떨었었는지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캣츠>가 저와 카메론의 인생을 바꿔줄 공연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라며 감회에 젖었다.
팬데믹으로 2020년부터 공연계가 멈춰 있던 시기라 더욱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캣츠> 40주년에 대해 “T.S.엘리엇의 글은 시대를 초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캣츠>도 시대를 초월할 것입니다. 항상,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말이지요 (Now and Forever)”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2018년 작고한 <캣츠>의 안무가 故 질리언의 이름을 따 ‘질리언 린 시어터’로 명명된 극장을 바라보며 질리언 린과을 기억을 떠올린 웨버는 어려운 시기에 현재 준비중인 신작 <신데렐라>가 <캣츠> 초연이 올려진 공연장에서 개막하는 것에 대해 기뻐하며 “캣츠야 생일 축하해! 감사합니다” 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 전 세계에서 <캣츠> 무대에 함께 해온 젤리클 고양이 출신의 배우들이 <캣츠>와의 40년간의 메모리가 글로벌 공식 SNS를 통해 공개 되었으며 5월 14일 오후 7시(영국 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 ‘Show must go on’에서는 1998년 <캣츠> 실황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캣츠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시작된 <캣츠> 40주년 공연은 팬데믹 속에서도 작품 고유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안전을 고려해 메이크업 마스크 등 새로운 연출을 가미해 공연을 이어가며 호평을 받았다. 서울, 부산을 포함해 9개 도시 투어 중인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한국 마지막 도시인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 후 6월부터 타이완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30개 국가, 300여 개 도시에서 15개 이상의 언어로 공연된 뮤지컬 <캣츠>는 뮤지컬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최고의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가 콤비를 이룬 첫 작품으로 Big4 뮤지컬 신화를 탄생시켰다.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대문호 T.S.엘리엇의 시를 뮤지컬화한 <캣츠>는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으로 올리비에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그래미상 등 저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했으며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한국에서도 초연 이후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으며 2017년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 돌파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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