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전자'로 고꾸라진 국민주…외국인 폭격에도 반등할까?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5-13 17:36   수정 2021-05-13 17:36

    # 외국인의 폭격

    <앵커>

    [플러스 PICK] 시간입니다.

    이지효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외국인의 폭격` 입니다.

    <기자>

    네. 전쟁이 난 것은 아니고 삼성전자의 주가가 이틀 연속 8만원 아래로 무너지고 있는데요.

    이게 외국인들의 `매도 폭격`이 원인이라서 키워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앵커>

    증시 전반이 휘청합니다만 삼성전자 마저 타격을 받고 있군요.

    연초만 해도 `십만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실제로 지난 1월 11일에는 장중 9만 6,800원까지 치솟기도 했죠.

    하지만 이후 조정기에 진입해 지금까지 8만원 대에서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우면서,

    어제는 7만원대로 빠진 후 8만원에 장을 마감했고, 오늘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앵커>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기대하는 시각들이 많았는데 왜 이렇게 주가가 빠지는 걸까요?

    <기자>

    삼성전자의 주가가 떨어지는 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인플레이션 공포 탓에 하락하면서 외국인의 매도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입니다.

    또 대만 경제를 이끄는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실적이 고꾸라지면서

    반도체 경기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됐고, 삼성전자에도 악영향을 미쳤다는 겁니다.

    <앵커>

    지난 번 컨퍼런스 콜에서 반도체 공급부족 때문에 일부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런 부분도 영향을 준 것 같아요.

    여기에 미국에서는 대항마로 반도체 연합도 출범했죠?

    <기자>

    네. 인텔, 엔비디아, 퀄컴 등 제조업체와 아마존, 애플, AT&T,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미국반도체연합을 결성했죠.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약 57조원 규모의 반도체 지원책을 제시했는데,

    미국이 반도체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정책을 펼칠 경우 한국이나 대만 기업의 점유율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에 투자하신 분들 많은데, 걱정이 크겠습니다.

    <기자>

    개인 주주만 5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올해 들어서만 삼성전자는 21조원 이상 사들이며 `8만전자`를 사수했던 동학개미들은 패닉에 빠졌죠..

    특히 올해 첫 삼성전자 주주가 된 분들은 평가손실이 불가피한데,

    지난 1월 11일 최고가(9만 6,800원)로 삼성전자를 매수했다면 수익률은 마이너스 17%를 넘습니다.

    <앵커>

    앞으로 삼성전자 전망은 그러면 정말 어둡기만 한 겁니까?

    <기자>

    삼성전자에 대한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당분간 주가 반등이 힘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비메모리 분야는 TSCM에 밀리고 메모리 반도체에서도 경쟁사보다 기술력이 뒤처지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올해 상반기를 고점으로 반도체 업황이 꺾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실적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저점을 7만8,000원 선으로 본다"며

    "지금 저가 매수로 들어가도 괜찮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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