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개설 이후 25년만에 돌파
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수가 1,500개사를 넘어섰다. 지난 1996년 시장 개설 이후 25년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17일 일승, 씨앤씨인터내셔널의 신규상장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기업 수가 1,500개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계 신시장 상장 기업수로는 미국 나스닥, 캐나다 TSX-V에 이어 3위다.
코스닥 상장사는 지난 2007년 1,000개사를 돌파했지만 2008년 금융 위기 등으로 상장 기업수는 감소했다. 이후 다시 증가세를 보이다 13년 7개월 만에 1,500개사를 돌파했다. 이 기간 동안 전체 시가총액은 1,062억원에서 2,664억원으로 2.5배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술 특례 제도를 비롯한 테슬라 요건, 주관사 상장성 추천 특례 제도, 코넥스기업 신속이전 상장 제도 신설 등을 상장 기업수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주관사의 성장성 추천 1호 기업인 셀리버리와 사업 모델 평가로 상장 승인을 받은 플리토, 캐리소프트 등을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종목 별로 보면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구성이 계속해서 변화했다. 한국거래소는 인터넷, 통신, 금융 등 전통적인 산업에서 바이오, 2차전지 등 미래성장 산업으로 전환이 이뤄진 결과라고 풀이했다.
외국기업은 미국 6개사, 중국 13개사, 일본 3개사 등 총 22개사가 상장돼있다. 코스닥 시장 개설부터 상장된 기업은 341개사 중 96개사가 남았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중국을 제외하고 글로벌 신시장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정체 내지 위축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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