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등 경제협력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이들 의제를 놓고 막판 전략 다듬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열고 한미정상회담 경제분야 협력 강화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21일로 다가오면서, 주요 의제를 놓고 막판 전략 다듬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 양국간 보건 방역, 공급망 협력 등 당면현안 뿐만 아니라 양국 협력여지가 큰 미래지향적 핵심분야별 협력채널 구축 및 실질 협력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겠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코로나19 백신 협력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부족한 백신물량을 미국으로부터 앞당겨 공급받고 나중에 되갚는 방식, 이른바 백신스와프에 대해 미국과 협의해 왔습니다.
또 기술 이전을 통해 국내에서 미국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기업간 협의도 진행중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백신물량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지가 핵심입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삼성과 SK 등 반도체와 배터리 사업 주요 경영진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져 대미투자 등 경제협력 분야 논의도 관심입니다.
백신협력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반도체와 배터리 협력은 미국이 요청하는 자국 중심의 공급망 강화에 우리가 협력하는 차원입니다.
이들 기업들은 정상회담 기간에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계기로 신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어떻게 진전시키고 가속화 시킬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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