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출렁인 가운데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입출금이 지연되며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가상화페 거래소 `업비트`는 이날 오후 10시 46분 공지사항을 통해 "트래픽 급증으로 모든 디지털 자산 입출금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네트워크 안정성 확인 후 입출금 서비스를 재개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분 뒤인 오후 11시 7분에도 "과도한 원화 입출금 요청으로 입출금 인증서버 제공업체의 최대 트래픽을 초과하는 수준의 요청이 발생해 서비스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추가 공지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도 같은날 오후 10시 7분 "이더리움 및 ERC20이 네트워크 이슈로 인해 입출금 서비스가 일시 지연된다"며 "재개 시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고 공지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을 비롯한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는 전날 대비 20%대 급락했고, 이에 저가 매수를 노리는 이용자들이 몰리자 1시간 가량 입출금이 지연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자들은 "입금 오류로 기회를 또 놓쳤다", "증권사가 이러면 문 닫는다"는 등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가상화폐 거래소의 입출금 지연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빗썸에서만 이달 들어 7차례 입출금이 지연되는 등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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