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식상해"…MZ세대는 왜 `하트·여우`라는 명품에 빠졌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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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20 17:43   수정 2021-05-20 17:43

"샤넬은 식상해"…MZ세대는 왜 `하트·여우`라는 명품에 빠졌나 [이지효의 플러스 PICK]

    # 샤넬 안사요

    <앵커>

    다음 키워드는 `샤넬 안사요` 입니다.

    최근에도 샤넬 매장에서 `오픈 런` 광풍이 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안산다고요?

    <기자>

    네. 바로 MZ세대들 얘기인데, 아예 안 사는 것은 아닙니다.

    샤넬이나 루이비통 같은 `구명품` 대신에 `신명품`을 사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리겠습니다.

    <앵커>

    샤넬과 루이비통 등을 구명품이라고 하고, 신명품이 또 있나보죠? 어떻게 다른 겁니까?

    <기자>

    사진을 하나 준비했는데 혹시 이런 로고 보신 적 있으십니까?

    빨간 하트에 알파벳 A가 붙은 로고로 유명한데, 작년에 가장 인기가 많았던 브랜드 `아미`입니다.

    티셔츠나 니트의 가격대가 40만원에서 60만원 선인데 절대 저렴하지는 않죠.

    하지만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고, 상대적으로 디자인도 심플하고 세련됐죠.

    요란한 디자인이나 가격이 부담스러웠던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 잡은 이유입니다.

    <앵커>

    저는 처음 보는 브랜드네요.

    <기자>

    네. 프랑스에서 온 브랜드인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수입해서 유통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 매출액이 159%나 급증했고, 올해도 지난 5월 15일까지 매출이 무려 357%나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아미가 프랑스 파리 특유의 무심하면서 쿨한 무드를 풍기는데,

    한국에서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의 감성과 맞아 떨어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또 유행하는 신명품 브랜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역시 프랑스의 브랜드로 여우 로고가 특징인 `메종키츠네`도 몇년 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매년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누계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96% 늘었다고 합니다.

    또 준명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컨템포로리도 신명품의 하나로 꼽히는데,

    반팔티 한장 가격이 10~20만원대라 일반 의류 브랜드보다는 비싸지지만 생계를 위협할 수준은 아닙니다.

    <기자>

    MZ세대가 신명품에 열광하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우선 MZ세대의 지갑 사정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있습니다.

    MZ세대는 비교적 풍족함을 누렸던 기성세대와 달리 상대적 빈곤에 시달리면서,

    `정신적인 허세를 충족하면서도 내 생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소비`를 하고 있는 겁니다.

    또 신명품의 특징에는 눈에 확 띄는 `로고`가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 대신 브랜드 로고가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된 겁니다.

    <앵커>

    우리나라만 이렇게 신명품에 열광하고 있는 건가요, 해외는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나라보다 먼저 프랑스와 유럽 현지에서 대세가 됐습니다.

    샤넬이나 에르메스, 루이비통처럼 헤리티지(유산)을 자랑할 만큼 긴 역사는 없지만,

    신명품은 현대적인 감성과 합리적 가격대로 유럽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직까지 샤넬 등의 매장에 긴 줄이 서는 걸 보면,

    구명품이든 신명품이든 두루두루 사랑을 받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기자>

    네. 사실 아직까지도 `샤넬 대란`이 일어날 만큼 여성들은 구명품에 대한 사랑이 있지만,

    남성은 여성만큼 여기에 열광하지 않고 대신 `신명품` 브랜드에 관심을 쏟는 건데요.

    신명품을 좋아하는 남성들은 "디자인이 탁월한데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선호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명품 온라인 플랫폼 머스트잇의 2020년 구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거래액에서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57%로 여성 고객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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