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매수 vs 매도 공방.. 과매도 구간인가? [오기석의 미리보는 글로벌 이슈_성공투자 오후증시]

입력 2021-05-21 18:12   수정 2021-05-21 18:12

    캐시 우드 사고 vs 마이클 버리 팔고
    프로그램: 한국경제TV 성공투자 오후증시 (박두나 PD, 이경은 앵커)
    방송시간: 2021년 5월 21일(금) 3:40 PM
    코너명: 오기석의 미리보는 글로벌 이슈_홍콩 현지연결

    1. 이번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뉴스를 하나만 뽑아 보자면 테슬라 주식에 대한 교차되는 시각 일텐데요. 빅 쇼트` 마이클 버리는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 했고, 캐시 우드는 테슬라의 "저가 매수" 를 하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뉴스 설명?

    (영화 빅숏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와 테슬라 로고)

    마이클 버리는 2008년 미국 주택시장의 버블에서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해 큰 돈을 벌었던 것으로 유명하죠. 마이클 버리는 상승장 보다 하락장의 예측에 더 큰 능력을 가지신 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이클 버리가 테슬라 하락에 5억 달러, 약 6천억원 가량을 베팅했다. 라는 것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을 했었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뉴스에 대한 오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두가지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게 있는데, 우선 미국 공시 규정을 좀 말씀 드릴게요.
    미국의 공시 규정에 따르면 운용자산이 1억불, 약 원화로 1100억원이 넘는 운용사들은 매 분기말 투자 종목들을 공시 해야 합니다.
    다만 이 공시가 즉각적으로 일어나는 건 아니고, 분기말 +45일 까지만 공시를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마이클 버리가 3월 말에 667불 선이었던 테슬라 주식 하락에 베팅한거지, 지금도 베팅을 하고 있다라는 해석은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마이클 베리는 지금 현재 포지션을 공개 한게 아니다라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 그렇군요. 미국의 공시 규정에 대한 이해를 하고 나면 두려움이 줄어들 수 있겠네요. 과거에 테슬라 주식 하락에 베팅을 했던 거지, 현재는 알 수 없다 라는 말씀이신거죠?
    오기석: 그렇습니다. 추가로 하나 더 미국의 공시 규정 관련해서 말씀 드려야 하는게 있는데, 말씀 드렸던 것 처럼 운용자산이 1억불, 약 원화로 1100억원이 넘는 운용사들은 매분기 +45일에 공시를 해야 하지만,
    그 공시 범위 내에서 강제되는 건 매수 포지션 들입니다. 풋옵션, 공매도 같은 매도 포지션은 강제 공시 하지 않아도 되요.
    다시 이야기 하면 공매도 포지션, 풋옵션등의 경우는 공개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 운용사에서 `일부러 했다` 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공시는 마이클 버리가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 라고 해석 할 수도 있는거죠.
    대규모 하락베팅에 대한 공시가 나오게 되면 투자자들이 공포감에 휩싸일 수 있으니 이런 상황은 공매도 세력에게 있어선 오히려 수익을 더 극대화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게 됩니다.
    3.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말 테슬라 관련해서 여러 투자자들이 다양한 전략으로 접근하는게 소름끼치기도 하네요. 그럼 지금 ARK의 캐시 우드가 테슬라를 저가 매입 하는 건 어떻게 해석 할 수 있을까요?
    오기석: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600조 가까이 되는 초대형 종목입니다. 한 이티에프 운용사에서 테슬라를 매수 하는 전략을 구현하는 것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이미 너무 큰 종목이 되어 버렸죠.
    그렇다고 하더라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건 지속적으로 자금유출세를 보이던 ARK 이티에프의 자금 유출이 어느정도 진정되고, 최근에는 유입으로 전환 되었다는 점은 테슬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테슬라 주가 자체도 사실 기술적으로는 상당한 과매도 구간에 접어 들었던 상황입니다.

    [표: 테슬라 주식의 1년 주가 변화 및 상대강도 RSI 지수] (출처: Koyfin)

    상대 강도 지표 RSI같은 경우들은 국내주식 투자자분들 께서도 기술적인 지표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많이 익숙한 지표일텐데요. 보통 RSI 가 30하단으로 떨어지면 투자자들의 공포가 극심한 과매도 구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70이상으로 상승하면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극도로 달하는 과매수 구간으로 판단을 하는 지표 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1년동안 보면 RSI 가 70을 넘는 구간에서는 일부 조정이 항상 발생 했었고, 30 이하로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단기 반등이 나왔었습니다. 이번주 같은 경우도 테슬라가 과매도 구간으로 접어들면 서 다시 반등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4. 이런 반등이 조금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테슬라에 약 9조원 가까운 돈을 투자하고 있는 우리 국내 서학개미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여러가지 지표들을 살펴 보더라도 테슬라의 주가는 상당한 조정을 받은 상황입니다.
    기업들마다 분석을 해야 하는 방법이 다르기는 한데, 테슬라와 같은 종목들은 사실 펀더멘탈이라기 보다는 투자자들의 센티먼트에 더 많은 영향을 받았던 종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센티먼트를 반영하는 이러한 기술적 분석이 어느정도 유의미 하다고 생각하구요.
    더불어 최근에 미국의 유명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도 테슬라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고, 현재시점에서 미국 애널리스트들의 테슬라의 목표가 평균도 670불 선으로 현재 대비 약 +15%의 업사이드를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의 미래에셋 증권의 경우 테슬라 목표가를 850불로 제시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지금까지 테슬라 주가 전망을 잘 맞춘 것으로 알려진 저희 인공지능 기반 AMOM 이티에프의 경우도 1월말 테슬라 매도 후 5월 초부터는 다시 재 매수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에 이어서 그리고 실제로도 테슬라 주가가 상승한다면, 테슬라에 많이 투자하고 계시는 국내 서학개미분들에게 즐거운 뉴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국내증시에서도 테슬라 관련주들의 경우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본인의 포트폴리오가 너무 한 방향으로 쏠려 있지 않은지는 생각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기획제작1부  박두나  PD

     rockmind@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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