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연 2%대 금리로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하는 청년 전·월세 대출의 한도가 폐지되고 상설화됐다.
출시 후 2년 만에 대출금액이 5조원을 넘어서는 등 청년층에 호응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19년 5월 출시 이후 올 4월까지 공급된 청년 전·월세 대출 실적은 총 5조1천억원이다.
금융당국이 공급 한도로 잡았던 4조1천억원은 지난 3월 무렵 소진됐지만, 이후에도 이어지는 청년 전·월세 대출 수요에 공급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공급 규모를 1조1천억원에서 4조1천억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이번에 아예 한도를 폐지한 것이다. 시범 상품처럼 공급 한도가 소진될 때마다 한도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정식 상품으로 상설화했다.
청년 전·월세 대출은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주금공, 시중은행들과 함께 내놓은 상품이다.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보증금(7천만원 이하)과 월세(월 50만원 이하)를 지원한다. 대출 대상자의 연 소득은 7천만원 이하다.
실제 적용된 평균 금리를 보면 4월 기준 전세대출 신규는 1.86%, 누적 2.1%다. 일반 전세대출보다 20∼30bp(1bp=0.01%포인트)가량 낮다.
소득이 없는 학생, 취업준비생 등으로 금융권을 통해서는 대출 자체가 어려운 이들이 이용자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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