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5명이다.
직전일이었던 22일(666명) 600명대로 올라선 지 하루 만에 다시 500명대로 떨어졌다. 5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21일(561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480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552명보다 72명 적었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500명 안팎, 많으면 5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한 밤 12시까지 33명 증가했다.
한동안 1을 밑돌았던 감염 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4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는 0.99→0.94→0.99→1.04로, 5월 첫째주에 소폭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을 넘으면 유행이 확산하는 국면, 1 아래로 떨어지면 유행이 억제되는 상황임을 뜻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전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1.04로 4월 3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1을 넘었다"며 "다양한 일상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전국적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는 가운데 비수도권 감염자 수는 전체의 40% 수준에 이른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 및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역 조치를 통해 확산세를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2단계, 비수도권의 1.5단계 거리두기 조처는 3주 더 연장됐다.
다만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800명대로 증가하는 등 유행이 확산하면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고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앞당기는 등의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전 2차장은 "각 자치단체에서는 지역별 감염 상황을 자세히 관찰해 감염원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선제조치는 물론 필요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의 탄력적 조정·운영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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