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불구 제15대 총선 평균투표율 96% [KVINA]

입력 2021-05-2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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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VNA]

지난 23일 일요일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는 코로나 상황 속에도 제15대 국회의원과 지방의원을 뽑는 총선이 치뤄졌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전국의 8만4767개 선거구에서 차분한 분위기에 선거를 마쳤다.
베트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의 약 6천920만 명의 유권자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95.65%의 투표율을 보였는데, 약 3만2천 곳의 선거구에서는 10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또한 16개 성(省)에서는 100%에 가까운 투표율을 보였으며 대도시의 경우도 하노이시와 호찌민시도 93% 이상의 투표율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에도 유권자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각 기표소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투표소 요원들의 안내로 방역에 대한 엄격한 통제로 이번 선거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후보자 866명이 5년 임기의 국회의원 500개 자리를 두고 경쟁했으며, 성(省)·시(市)의 인민위원회 대표격인 지방의원은 후보자 6199명 중 3726명을 선출한다. 이어 군(郡)·현(顯) 인민위원회에는 2만3천여 명을 뽑는데 3만7천5백여 명의 후보자가 경쟁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국회의원에 도전한 후보자 중 45% 이상은 여성이고, 21% 이상은 소수민족 출신이다. 이어 후보자의 25% 이상은 40세 이하의 젊은 정치 지망생이라고 전했다.
앞서, 부엉딩후에(Vuong Dinh Hue) 국회의장은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은 이 나라의 주인으로 향후 5년 간 국민편에 서서 목소리를 대변할 신뢰받고 가치 있는 후보를 국회의원으로 뽑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외신들은 이번 제15대 국회의원 후보 중 92%가 공산당 소속으로, 여전히 제1당 소속의 후보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기본적으로 무소속 후보도 선출된다)
로이터 통신은 베트남 총선을 보도하며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사회적 변화에 대한 개방성이 높아지고 자유무역협정이 수 없이 많아졌음에도, 전세계에서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는 마지막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도 아직은 경직된 사회로 보인다"며 "다양한 의견이 없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한편, 베트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약 2주 후에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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