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미래 공급망 선점을 위한 65개 미래선도품목을 추가 선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한 100개 품목,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85개 품목에 이어 미래 공급망 선점을 위한 65개 품목을 추가 선정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반도체 등 주력 산업 관련 27개와 바이오 등 신산업 관련 38개 품목을 선정했다"며 "5년 이후의 시계(視界)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정된 품목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연구개발(R&D) 투자는 물론, `3책 5공`을 완화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연구 방향과 목표 수정도 허용한다"고 전했다.
`3책 5공`은 책임연구원 지위로는 3개, 공동연구원 지위로는 5개까지만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한 정책을 뜻한다.
정부는 평가도 3년 이상 장기적 시계에서 추진함으로써 장기 연구 유도와 창의적 R&D 성과 극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차량용 반도체 부품, 전기차용 희토류 영구자석 등 8건의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개발을 위한 기업간 협력사업(모델)을 승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승인을 통해 기업수요에 맞춘 연구개발(R&D), 자금, 세제, 인력, 환경·노동 규제특례 등을 촘촘하게 지원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025년까지 1,400억원 민간투자, 약 500여명 신규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제6차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사업(모델) 승인에 관한 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 방안,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맞춤형 지원 방안, 소재·부품·장비 미래선도품목 R&D 추진 방안, 탄소소재 융복합 기술 종합발전계획 등 5개 안건이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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