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도현이 ‘오월의 청춘’에서 밀도 있는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과 25일에는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 7, 8회가 방송됐다.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희태로 분해 다가갈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하면서도 한 여자만을 향한 진심 어린 사랑과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7회 방송에서는 아버지 기남(오만석 분)의 무자비한 협박에 의해 서로를 억지로 밀어내며 이별을 맞은 희태와 명희(고민시 분)의 모습이 눈시울을 적셨다. 희태는 명희의 앞에서 담담한 척 애쓰며 눈물을 삼켰고, 명희가 등을 보이자 “돌아봐라”라고 연신 되뇌었다.
복잡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이도현의 처연한 내레이션은 얽히고설킨 두 남녀의 슬픈 사랑을 오롯이 표현해냈고, 이도현은 뜨거운 눈물로 애달픈 마음을 폭발시키며 역대급 엔딩을 완성, 보는 이들의 심장을 멎게 만들었다.
8회 방송에서는 희태와 수련(금새록 분)이 집안의 압박에 못 이겨 결혼 준비를 위해 함께 서울로 왔다. 수련은 힘들어하는 희태에게 그를 걱정하는 명희의 마음을 대신 전하며 각자의 길을 가자는 마지막 인사를 전했고, 희태는 광주로 돌아와 명희와 재회했다.
희태는 가까이 다가오지 못하게 하는 명희에게 “나 때문에 명희 씨가 힘들어질 거 다 아는데 옆에 있고 싶고 같이 있고 싶어요. 그쪽으로 가도 돼요. 명희 씨?”라는 말과 함께 참았던 눈물을 쏟았고, 이에 명희는 희태에게 달려가 안기며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을 확인했다. 더 이상 끊어낼 수 없을 만큼 단단해진 두 사람의 애절한 입맞춤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기 충분했다.
이처럼 이도현은 ‘오월의 청춘’에서 희태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한 연기와 깊이 있는 분위기로 그려내며 매 장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소신 있으면서도 애틋한 순애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대체불가 ‘차세대 멜로킹’의 타이틀을 굳히고 있는 이도현의 무한한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KBS2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