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윤정이 `로스쿨`에서 진정성이 느껴지는 깊은 감정연기로 전예슬이란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했다.
고윤정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로스쿨`에서 데이트 폭력에 이어 불법으로 촬영된영상 유포를 막으려다 상해죄로 기소되어 피해자가 된 신분 속에서도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몰입감을 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전예슬(고윤정 분)은 자신의 재판을 참관하러 온 고영창(이희종 분)으로 인해 재판에 불리한 상황에 놓여지자 두려움에 휩싸였다. 그러나 재판을 마치 수업하듯 스스로 돌아보고 쟁점을 꿰뚫을 수 있도록 만드는 양종훈(김명민 분) 교수로 인해 자신의 진술이 오락가락한 부분과 대법원의 판례를 들어가며 자신의 정당방위를 당당하게 요구하는 등 여러가지 감정들의 변화를 담담하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윤정은 데이트 폭력과 불법으로 촬영된 영상으로 인한 두려움과 자신때문에 남자친구가 마비가 온 사실로 인해 자책을 하는 등 현실감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으며, 이후 양종훈 교수와 수업하듯 이루어진 재판변론에서는 침착하면서도 강렬한 눈빛연기로 미묘한 심적변화들을 밀도있게 그려냈다.
또한 자신을 변론하는 모습에서는 오직 눈빛과 보이스, 손끝만으로 연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담담한 모습부터 분노, 오열의 심정을 세밀한 완급 조절로 완성했으며, 마지막 판사에게 형법 21조 정당방위를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로 외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할만큼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명장면으로 탄생케 했다.
고윤정은 2019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으로 데뷔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에서 개성있는 역할로 사랑을 받았으며, JTBC `로스쿨`에서는 모든걸 다 갖추었지만, 사랑하는 남자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전예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시청률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는 `로스쿨’은 매주 수, 목요일 밤 밤 9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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